한국딥러닝, AI 문서 매출 3.4배↑…금융·공공 수요 확대

해외 고객·파트너 확보 추진

컴퓨팅입력 :2026/07/16 14:56    수정: 2026/07/16 14:56

한국딥러닝이 인공지능(AI) 문서 자동화 수요에 힘입어 올 상반기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한국딥러닝은 올해 상반기 문서 AI 사업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배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신규 고객을 확보한 데 이어 기존 고객도 적용 업무를 넓히면서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

회사는 문서 처리 과정에서 반복되는 학습과 잘못된 답변을 줄이고 검수 범위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사업 전략을 바꿨다. 문서 종류가 달라질 때마다 모델을 다시 학습하거나 모든 결과를 사람이 확인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딥러닝이 금융·공공기관의 인공지능(AI) 문서 자동화 수요에 힘입어 올 상반기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사진=한국딥러닝)

상반기 사업 약 94%는 금융기관과 공공기관 관련 프로젝트에서 나왔다. 대출·신청 서류 확인과 행정문서 분류·구조화 같은 대량 문서 처리 업무를 중심으로 도입이 확대됐다.

전체 사업의 약 90%는 고객사 내부에 시스템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외부 클라우드 이용이 어렵거나 망분리가 필요한 기관에서도 문서 AI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수요 확대에 영향 미쳤다.

기술 도입 문의는 전년 동기보다 5.3배 이상 늘었다. 해외 기업과 기관의 문의도 3배 넘게 증가했다. 한국딥러닝은 하반기 금융·공공에서 확보한 사례를 제조업 등 다른 산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핵심 제품인 '딥 에이전트'는 문자를 읽는 '딥 오시아르'와 문서 구조를 분석하는 '딥 파서'를 결합한 문서 AI 솔루션이다. 계약서 조항 추출과 공공문서 분류는 물론 표 복원과 개인정보 비식별화 같은 업무를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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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한 결과는 전사적자원관리(ERP)와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에 연동할 수 있다. 문서마다 별도 양식이나 대규모 학습 데이터를 준비하지 않아도 새로운 문서에 적용할 수 있으며 평균 2주 안에 도입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지현 한국딥러닝 대표는 "문서를 읽는 기술에서 반복 학습·환각·전수 검수를 줄이는 '제로' 방식으로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AI로 사업 전략을 개편한 방향이 시장에서 통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금융·공공에서 검증한 모델을 산업별 AI 워커와 해외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