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13일(현지시간) 작년 7월 이후 중단했던 유럽 지역 투자 재개를 선언했다. 아일랜드 킬데어 주 리슬립(Leixlip) 소재 공장 시설 확장을 위해 50억 유로(약 8조 5359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인텔은 전임 CEO인 팻 겔싱어 취임 당시인 2022년부터 '반도체종합기업(IDM) 2.0' 전략 중 하나로 독일 마그데부르크(서유럽)와 폴란드(동유럽) 지역에 대규모 공장 건립을 발표했다.
그러나 작년 3월 립부 탄 CEO 취임 이후 이런 계획을 백지화했다. 파운드리 고객사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수요가 담보되지 않은 규모 확장을 중단했다. 이후 1년만에 아일랜드 리슬립 시설을 확장한다고 밝힌 것이다.
인텔은 리슬립 소재 4/3나노급 반도체 생산시설 팹34(Fab 34)에서 P(퍼포먼스) 코어 기반 제온6 프로세서, 코어 울트라 시리즈3 프로세서에 내장되는 Xe3 GPU(4코어), E(에피션트) 코어 기반 제온6+의 베이스 타일 등을 생산중이다.
인텔은 이번 투자를 통해 첨단 제조장비 도입과 업그레이드를 수행하며 이를 통해 제온6와 차세대 제온 프로세서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캠퍼스 내 여러 생산 모듈을 하나의 고속 생산라인으로 연결하는 물류 시스템도 확장 예정이다.
나가 찬드라세카란 인텔 수석부사장 겸 최고기술·운영책임자(CTOO), 인텔 파운드리 총괄은 "이번 50억 유로 투자는 리슬립 캠퍼스의 생산능력을 극대화하고 인텔 파운드리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공급 역량을 확대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투자로 인텔 3 공정 기반 제온6·차세대 제온 프로세서 등 핵심 제품 생산량 확대를 넘어 아일랜드가 첨단 제조 생태계 중심지로 글로벌 산업에서 역할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텔은 이번 투자가 아일랜드 반도체 생태계 육성과 유럽의 핵심 제조거점 구축에 기여하며, 유럽연합(EU)의 기술주권 전략을 뒷받침하는 동시에 첨단 프로세서의 안정적인 역내 공급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할 마틴 아일랜드 총리는 "인텔의 수십억 유로 규모 신규 투자는 아일랜드의 기술력과 인재, 그리고 유럽 첨단 제조 생태계에서의 위상에 대한 강력한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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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은 앞서 지난 4월 미국 자산운용사인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에 넘겼던 팹34의 지분 49%를 142억 달러(약 21조 4846억원)에 되사오며 조인트벤처(JV)를 해소하기도 했다.
인텔은 당초 아폴로가 투자한 112억 달러 원금에 더해 30억 달러(약 4조 5390억원)의 웃돈까지 얹어주며 팹34의 소유권을 되찾았다. 또 추가 시설 투자나 공정 전환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의사결정 장애물도 해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