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월드컵 순조로운 출발…고가 티켓·빈 좌석은 부담

개최국 선전 속 큰 운영 문제 없어…이민 단속·교통 우려도 이어져

유통입력 :2026/06/15 10:37

미국·캐나다·멕시코가 공동 개최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이 큰 사고 없이 비교적 순조롭게 출발했다. 다만 높은 티켓 가격과 일부 경기의 빈 좌석, 미국 내 이민 단속 우려 등은 여전히 부담으로 남아 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대회 개막 이후 주요 운영상 문제는 거의 보고되지 않았다. 개최국들의 성적도 초반 분위기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멕시코와 미국은 각각 첫 경기에서 승리했고, 캐나다는 무승부를 기록했다.

다만 일부 경기에서는 빈 좌석이 눈에 띄었다. 카타르와 스위스의 경기에서는 관중석 곳곳이 비어 있었고, 경기가 진행될수록 빈 좌석이 더 늘었다. 한국이 체코를 꺾은 과달라하라 경기장에서도 VIP 관람석 구역을 중심으로 빈자리가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 FIFA 2026 월드컵 A조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를 앞두고 한국 팬들이 자리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로이터_뉴스1)

이번 월드컵의 높은 입장권 가격은 조별리그 흥행을 둘러싼 우려를 키워왔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FIFA가 최초 판매 가격을 지나치게 높게 책정했고, 이 때문에 재판매 플랫폼 가격도 더 올랐다는 지적도 나왔다.

실제 일부 팬들은 경기장 이동비와 입장권에 상당한 비용을 지출했다. 이에 캐나다 토론토에서는 일부 팬들이 비싼 티켓 가격 때문에 경기장에 들어가지 못하고 외부에서 휴대전화로 경기를 시청하기도 했다.

미국 내 강경 이민 단속도 흥행 변수로 꼽힌다.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지난해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 이후 일부 멕시코계 미국인들이 외부 행사 참여를 꺼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교통 문제는 당초 우려보다 큰 차질 없이 관리되는 모습이다. 뉴욕과 뉴저지 등 주요 경기 개최 지역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한 경기장 접근은 대체로 원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대회는 참가국이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되면서 경기 수도 40경기 늘었다. 대회 수준이 희석될 수 있다고 지적이 나오지만, 오랫동안 본선에 오르지 못했던 국가들의 참가로 팬층이 확대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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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는 16년 만에, 아이티는 1974년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복귀했다. 스코틀랜드도 1998년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에 출전했다.

외신은 대회 초반까지 운영상 큰 문제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고가 티켓과 일부 경기의 빈 좌석, 미국 내 이민 단속 우려가 향후 흥행과 관중 동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봐야 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