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시대 한반도인의 실제 고래잡이 활동을 생생하게 입증하는 희귀 유물이 국가지정문화유산 반열에 오를 전망이다.
국가유산청은 울산박물관이 소장 중인 '고래뼈에 박힌 사슴뿔 작살촉'을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 예고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지정 예고된 유물은 지난 2010년 발굴조사가 진행된 울산광역시 남구 황성동의 신석기시대 유적에서 출토됐다. 고래의 꼬리뼈와 어깨뼈 부위에 선사시대 사냥 도구로 선호되던 강도 높은 사슴뿔 작살촉이 각각 1개씩 박힌 채 발견된 것이 특징이다.
해당 유물은 작살촉이 뼈에 박힌 상태 그대로 보존돼 도구의 제작 목적과 사냥 대상 간의 관계를 직접적으로 증명하는 등 희소성과 학술적 가치가 크다. 특히 202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울산 '반구천의 암각화' 속 고래잡이 묘사가 단순한 상징적 표현이 아닌 실제 활동 기록임을 명확히 입증하고 있다.
관련기사
- 국가유산청·해수부, '한국의 갯벌 2단계' 세계유산 확대 등재 권고 받아2026.06.05
- 국가유산청, 태강릉 '세계유산영향평가' 국제 사전 자문 실시2026.06.04
- 국가유산청, 덕수궁서 한국·프랑스 수교 140주년 기념 특별전 '반화' 개최2026.06.02
- 국가유산청, 정부 출범 1년 성과 발표…궁·능 관람객 1781만명 '역대 최다'2026.06.01
국가유산청은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수렴된 의견을 면밀히 검토한 뒤 국가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해당 유물을 최종 지정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 측은 "앞으로도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높은 민속문화유산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체계적인 보존과 관리에 힘쓰는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