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가 직원용 인공지능(AI) 도구 사용량에 제한을 두기 시작했다. 전사적으로 AI 도입을 확대하고 있지만 예상보다 빠르게 늘어난 사용량과 비용 부담을 관리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월마트는 최근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사내 AI 도구 ‘코드 퍼피’ 사용량을 제한했다. 기존에는 무제한으로 제공하던 AI 연산 단위인 ‘토큰’을 직원별 할당 방식으로 전환했다.
코드 퍼피는 월마트가 자체 개발한 AI 에이전트다. 스프레드시트 작성부터 프레젠테이션 제작 등 다양한 업무를 지원한다. 월마트는 업무 효율화를 위해 해당 도구를 전사적으로 배포해왔다. 직원들은 코드 퍼피 외에도 챗GPT와 클로드 등 외부 AI 플랫폼도 함께 활용하고 있다.
월마트는 직원들의 AI 활용 자체를 제한하려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회사 대변인은 “가치를 창출하는 방식으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적절한 기술과 가이드를 지원하고 있다”며 “직원들이 AI를 활용해 실험하고 문제를 해결하며 더 나은 경험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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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를 AI 도입 확대에 따른 비용 관리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생성형 AI는 토큰 사용량에 따라 비용이 늘어나는 구조다. 차량호출 업체 우버는 연간 AI 예산을 몇 달 만에 소진한 것으로 알려졌고 마이크로소프트도 일부 AI 서비스 제공 범위를 축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기업들의 AI 확대 기조 자체는 이어지고 있다. 기업들은 직원들이 일상 업무에 AI를 활용하도록 독려하고 있으며 일부 기업은 활용 수준을 성과 평가나 보상 체계에 반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