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전역이 기록적인 폭염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우주에서 촬영한 위성 사진이 이번 폭염의 심각성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최근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은 유럽의 지구관측 위성인 센티넬-3가 지난 26일(현지시간) 촬영한 것이다. 사진에는 유럽 대륙 곳곳이 고온에 노출된 모습이 담겨 있다.
센티넬-3에는 육지와 해양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복사계가 탑재돼 있다. 이를 통해 지표면 온도를 측정할 수 있으며 산불 감시, 토지 이용 현황 분석, 식생 상태 지도 작성, 강과 호수의 수위 측정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된다.
이번에 공개된 위성 사진은 폭염이 유럽 전역에 얼마나 광범위하게 확산됐는지를 보여준다. 현재 서유럽 곳곳에는 폭염 관련 경보가 발령됐으며 수백만 명이 이례적인 고온 현상에 노출돼 있다.
북반구의 공식적인 여름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지만, 남유럽 일부 지역의 기온은 이미 섭씨 40도에 육박하고 있다.
영국 런던을 비롯해 헝가리,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스위스 등 유럽 주요 국가들에서도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런던의 경우 5월 평균 기온이 통상 섭씨 10~19도 수준이지만 최근 기온은 35도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기후변화 영향 의심의 여지 없어"
전문가들은 이번 폭염이 기후변화의 영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분석했다. 피터 손 아일랜드 메이누스대학교 이카루스 기후연구소장은 “이러한 폭염 현상이 기후변화로 인해 더 자주, 더 강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영국과 프랑스에서 관측되고 있는 기록적인 기온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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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에 발사된 센티넬 3호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유럽우주국(ESA)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는 코페르니쿠스 지구 관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개발된 위성이다. 이 위성은 지구를 관측하여 해양과 육지의 변화를 연구하는 일련의 지구 관측 위성 중 하나다.
이 위성은 지구의 해양과 육지 환경을 지속적으로 관측하며 기후변화와 자연재해, 생태계 변화 등을 분석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이번에 촬영된 사진 역시 유럽을 뒤덮은 폭염의 규모와 강도를 우주에서 한눈에 보여주는 자료로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