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오너 일가인 베르트하이머 가문이 지난 10년간 210억 달러(약 31조 8150억원)에 달하는 배당금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럭셔리 시장 침체 속에서도 샤넬이 성장세를 이어가며 오너 일가의 막대한 현금 수익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샤넬 지주회사인 베르트하이머 가문의 홀딩컴퍼니는 올해 58억 달러(약 8조 7870억원) 규모의 배당금을 받을 예정이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연내 지급된다.
샤넬은 비상장사로 구체적인 지분 구조를 공개하지 않지만, 알랭 베르트하이머와 제라르 베르트하이머 형제가 지주회사 ‘무스 인베스트먼츠’를 통해 샤넬 지분을 절반씩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두 형제의 순자산은 총 850억 달러(약 128조 7750억원) 수준이다.
샤넬은 최근 글로벌 럭셔리 업계 침체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샤넬은 이날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8% 증가한 193억 달러(약 29조 2395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럭셔리 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를 웃도는 성장률이다. 다만 에르메스보다는 낮았다.
샤넬은 2023년에도 약 57억 달러(약 8조 6355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다만 지난해에는 대규모 마케팅 투자와 고급 부동산 매입 영향으로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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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측은 “회사는 어떤 상황에서도 순현금 상태를 유지하는 일관된 재무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배당 결정 시점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베르트하이머 가문은 샤넬 외 투자 포트폴리오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패밀리오피스인 무스 파트너스를 통해 주식과 부동산, 사모펀드, 스타트업 등에 투자하고 있다. 정신건강 플랫폼 브라이트사이드 헬스와 광고기술 기업 브랜드테크그룹, 바이오 기업 이볼브드 바이 네이처, 프리미엄 의류 브랜드 더 로우 등이 대표 투자처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