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연휴를 앞두고 국내 주요 게임사가 서울 성수와 잠실 일대에 게임 지식재산권(IP) 기반 오프라인 체험 공간을 잇달아 열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 넥슨, 데브시스터즈가 각각 대표 IP를 앞세워 팝업부터 상설 테마파크까지 다양한 형태로 선보이며 게임 이용자는 물론 가족 단위 방문객 유입을 노리고 있다.
이와 함께 게임 IP가 오프라인 문화 콘텐츠로 확장하는 흐름이 이번 연휴를 기점으로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크래프톤은 서울 성수동 오프라인 공간 '펍지 성수'에서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한 특별 팝업 '가든안가든'을 5월1일부터 17일까지 운영한다. 서울시가 주최하는 국제 행사에 게임 IP가 공식 '캐릭터 팝업정원'으로 참여하는 이례적인 사례다. 박람회 기간 운영되는 캐릭터 팝업정원 8개소 중 하나로, 성수 일대 167개 정원이 조성되는 대규모 행사의 일환이다.
팝업 공간은 배틀그라운드의 '전장'과 자연의 '정원'이라는 상반된 요소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오토바이, 픽업트럭, 프라이팬, 길리수트 등 대표 인게임 아이템에 식물 연출을 더해 포토존을 구성했다.
어린이날에는 배틀그라운드 아이템을 활용한 화과자 만들기 쿠킹 클래스가 열리며, 주말·공휴일에는 길리수트 가드닝 키링 만들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AR·AI 기반 플랫폼 유니크굿컴퍼니와 협업한 보물찾기 콘텐츠 '가든 헌터스', 도시공간 문화 기획사 도만사와 함께하는 '플라워 호핑' 등 참여형 이벤트도 마련됐다.
넥슨은 서울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 야외 구역 매직아일랜드 내 약 600평 공간에 메이플스토리 IP 기반 '메이플 아일랜드'를 지난달 3일 정식 개장했다. 단순 팝업이 아닌 상설 스토리형 테마파크로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헤네시스, 루디브리엄, 아르카나 등 인기 지역을 배경으로 숨겨진 퀘스트를 해결하며 이야기 속 주인공이 되는 체험을 제공한다.
어트랙션은 신규 3종을 포함해 총 4종을 운영한다. 신규 롤러코스터 '스톤 익스프레스', 정령의 나무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이야기를 담은 '아르카나 라이드', 타워 꼭대기의 핑크빈을 향해 오르내리는 '에오스 타워'가 새로 공개됐다. 굿즈 스토어 '메이플 스토어'와 게임 속 아이템을 구현한 빨간·파란 포션 등 식음료를 판매하는 '메이플 스위츠'도 운영된다.
넥슨과 롯데월드는 지난 3월 14일부터 롯데월드 어드벤처 전역을 메이플스토리 IP로 꾸미는 시즌 페스티벌 '메이플스토리 인 롯데월드'도 병행 중이다. 캐릭터 연동 체험존, 매직캐슬 맵핑, 퍼레이드 등을 6월 14일까지 운영한다.
데브시스터즈는 롯데월드 아쿠아리움과 손잡고 '쿠키런 in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바다모험전'을 지난달 27일부터 6월7일까지 잠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 운영 중이다. 한국 전래동화 속 용궁을 콘셉트로 지하 1·2층에 걸쳐 9개존을 구성했다. 2m 높이의 용감한 쿠키 대형 에어벌룬이 반기는 입구부터 메인 수조 포토존까지 쿠키런 아트워크와 해양 생물이 어우러진 공간을 선보인다.
관련기사
- 수원 코믹월드에 뜬 '니케'…3.5주년 기념 행사 팬 몰려2026.05.02
- "가볍게 즐긴다"…국내 미니게임 시장 대중화 속도2026.05.01
- 그라비티 '라그나로크온라인' 이용자 초청 행사 '프론테라 광장 초청회' 개최 예고2026.04.30
- 펄어비스, CCP게임즈 매각...재무적 부담 해소2026.04.30
체험형 콘텐츠로는 AR 마커를 인식해 미션을 해결하는 'AR 스탬프 투어'가 운영된다. 스탬프 완료 시 인게임 아쿠아리움 아이템과 게임 쿠폰이 지급된다. 주말에는 용감한 쿠키와 바다요정 쿠키의 캐릭터 그리팅, 거리 공연, 메인 수조 포토 타임 등이 진행된다.
데브시스터즈에 따르면 한정 굿즈 반응은 뜨거웠다. 아쿠아숍에서 단독 선공개한 '랜덤 키캡 키링'은 오픈 3일 만에 초도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재입고와 함께 '랜덤 금속 뱃지' 등 추가 신상품도 순차 공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