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도권 수소버스 보급 속도…5년 내 400대 도입

서울·인천에 신규 충전소 10기 구축…정비 교육·금융 자문도 지원

카테크입력 :2026/04/28 09:10    수정: 2026/04/28 09:29

현대자동차가 수도권 수소 시내버스 보급 확대를 위해 주요 운수업체, 충전사업자, 금융기관과 손잡았다. 노후 CNG 버스를 수소전기버스로 전환하고 충전 인프라를 확충해 수송부문 탈탄소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차는 27일 서울 강남대로 사옥에 위치한 UX 스튜디오 서울에서 도원교통, 삼환교통, 세운산업, 현대차증권과 업무협약을 맺고 수도권 수소 시내버스 보급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염재섭 현대차 국내판매사업부장 상무, 김정환 도원교통 대표, 한강수 삼환교통 대표, 안광헌 세운산업 대표, 양영근 현대차증권 기획재경사업부장 전무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현대차는 27일(월) 현대차 강남대로 사옥에 위치한 UX 스튜디오 서울에서 도원교통, 삼환교통, 세운산업, 현대차증권과 ‘수도권 CNG 충전소의 수소 전환을 통한 수소 시내버스 보급 가속화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현대자동차)

이번 업무협약은 수도권 내 기존 CNG 충전소를 수소충전소로 전환해 수소 시내버스 보급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도원교통과 삼환교통이 운영 중인 수도권 시내버스 노선에는 향후 5년간 총 400대 수소전기버스가 도입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도원교통과 삼환교통에 일렉시티 수소전기버스를 적기에 공급하고, 특화 정비 교육을 지원해 운수사들의 안정적인 차량 운영을 돕는다.

일렉시티 수소전기버스는 180kW급 수소연료전지 시스템과 최고출력 180kW·최대토크 4,500N·m의 모터, 78.4kWh 고출력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했다.

운영 효율을 높인 모터와 고성능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동급 최고 수준의 수소 탱크 용량을 바탕으로 1회 충전 시 최대 751.2km 주행이 가능하다. 공인연비 기준으로, 전력 소모율이 높은 시내버스 노선에 적합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도원교통과 삼환교통은 보유 중인 노후 CNG 버스를 일렉시티 수소전기버스로 대체하고 수소 시내버스 운영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충전사업자인 세운산업은 기존 수도권 CNG 충전 거점을 수소충전소로 전환하는 데 협력한다. 이와 함께 2029년까지 서울과 인천 지역에 신규 수소충전소 10기를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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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은 협약 추진 과정에서 필요한 자문과 투자 등을 지원한다. 현대차는 이번 협약이 수소 교통 및 인프라 확대와 함께 수송부문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2030년까지 수송부문 온실가스를 2018년 대비 최대 37.8% 감축한다는 내용의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제시한 바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운수사, 충전사업자, 금융기관과 함께하는 이번 협약은 수소전기버스 보급 가속화를 위한 실질적인 솔루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수소 생태계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