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되살린 라디오 전설…일레븐랩스, 故 김광한 목소리 11년 만에 재현

고인 유족 사전 동의·C2PA 국제 표준 적용…책임 있는 AI 음성 복원 기준 제시

컴퓨팅입력 :2026/04/16 10:35

인공지능(AI) 음성 복원 기술이 단순한 목소리 재현을 넘어 윤리적 기준과 콘텐츠 투명성까지 갖춘 형태로 미디어 현장에 적용됐다.

일레븐랩스는 경인방송 '박현준의 라디오가가' 20주년 특집에서 고(故) 김광한 DJ의 목소리를 AI 음성 클로닝기술로 복원해 송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복원은 고인 유족의 사전 동의를 받아 진행됐으며 생성형 AI 콘텐츠 진위 인증 국제 표준인 C2PA(콘텐츠 출처 및 진위 확인을 위한 연합)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일레븐랩스는 AI 생성 여부를 즉각 식별할 수 있는 메타데이터를 음성 데이터에 포함해 기술의 윤리적 활용과 출처 인증 명확성을 확보했다.

경인방송 박현준의 라디오가가 방송 사진 (사진=일레븐랩스)

지난 3일 박현준의 라디오가가 특집 방송에서 송출된 AI 음성은 김광한 DJ의 생전 목소리 톤과 특유의 진행 스타일을 그대로 살렸다. 그의 제자인 박현준 제작 겸 진행자(PDJ)는 방송 중 "선생님이 곁에서 응원해 주시는 것 같아 가슴이 벅차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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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레븐랩스는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미디어·문화 콘텐츠와의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홍상원 일레븐랩스코리아 지사장은 "대한민국 라디오 역사의 상징적인 인물인 김광한 DJ 목소리를 다시 들려드릴 수 있어 영광"이라며 "C2PA 기반의 투명한 AI 음성 플랫폼으로서 미디어 현장의 신뢰를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