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체리, 휴머노이드 로봇 판매 개시…가격 6200만원

징둥닷컴 공식몰 열고 일반 소비자 공략…오프라인 가맹망 확대도 추진

디지털경제입력 :2026/04/14 09:18

중국 자동차 업체 체리 자회사 아이모가가 휴머노이드 로봇 온라인 판매에 나섰다.

13일 CNEV포스트에 따르면 아이모가 로보틱스는 최근 징둥닷컴 내 공식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최신 로봇 제품 판매에 나섰다. 소비자들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온라인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게 됐다.

휴머노이드 로봇 판매가는 28만 5800위안(약 6200만원)이며, 사족보행 로봇개는 1만 5800위안(약 340만원)으로 책정됐다.

체리 아이모가 로보틱스 휴머노이드 로봇 시연 모습 (영상=아이모가 유튜브)

체리는 자동차 공급망과 제조 역량을 빠르게 성장하는 소비자용 로봇 시장으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이모가는 온라인 판매 채널에 더해 오프라인 판매망 확장과 가맹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현지 매체 란징거에 따르면 아이모가는 현재 가맹점을 모집하고 있으며, 모집 대상은 기존 자동차 딜러사에 한정되지 않는다. 회사는 올해 초 중국 시장을 대상으로 열린 가맹점 콘퍼런스에서 이미 300곳이 넘는 딜러와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모가는 올해 안에 1차 현지 유통망 구축을 마무리하고, 전문 매장과 4S 자동차 대리점, 쇼핑몰 체험형 매장을 결합한 혼합 형태 판매 채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일반 소비자의 구매 장벽을 낮추기 위해 직접 판매뿐 아니라 장기 리스, 할부 결제 등 다양한 판매 방식도 도입했다.

체리 자동차와 휴머노이드 로봇 (사진=체리)

체리는 지난해 초 아이모가를 설립하며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 진출을 공식화했다. 회사에 따르면 해당 로봇은 복잡한 환경 적응, 멀티모달 인식, 자율 작업 수행이 가능하다. 이는 스마트 콕핏, 차량 전자 아키텍처, 멀티모달 상호작용 분야에서 축적해온 기술력이 바탕이 됐다는 설명이다. 아이모가는 체리그룹 경영진으로부터 미래 전체 매출 성장을 이끌 ‘제3의 성장축’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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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모가는 지난해 말까지 세계 30개국 이상에 휴머노이드 로봇 300대와 로봇개 1000대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기존 3단계 로드맵에 따라 초기 자동차 판매 현장에서 출발해 향후 소매점과 슈퍼마켓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장기적으로는 가정용 시장까지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중국에서는 체리 외에도 창안자동차, 광저우자동차그룹(GAC) 등 완성차 업체와 샤오펑 등 전기차 업체들이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