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수주잔고 7.6조원…업황 호조에 실적도 신기록

초고압·해저케이블 수요 확대…2030년 매출 10조원 목표 순항

디지털경제입력 :2026/03/30 10:12

LS전선이 글로벌 전력망 투자 확대와 수주잔고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LS전선은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7조 5882억원, 영업이익 2798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초고압·해저케이블 수요 확대와 LS에코에너지 등 자회사 실적 개선이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이는 2024년 매출 6조 7653억원, 영업이익 2745억원과 비교해 각각 12.2%, 1.9% 증가한 수치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다. 

2025년 12월 말 기준 수주잔액은 7조 6300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22% 증가했다. LS전선은 이를 바탕으로 중장기 실적 가시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LS전선 동해 사업장 전경

자회사 실적도 개선됐다. LS에코에너지는 매출 9601억원, 영업이익 668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10.5%, 49.2% 증가했다. 2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LS전선은 유럽과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LS에코에너지와의 교차 판매가 확대됐고, 아세안 지역의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수요 증가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LS마린솔루션은 해상풍력단지 해저케이블 시공 증가에 힘입어 매출 244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1303억원 대비 87.4% 증가한 수치로, 역시 역대 최대 실적이다.

LS전선 관계자는 “대형 전력망 프로젝트에서 경쟁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대규모 인프라 사업 수행 경험의 가치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2030년 매출 10조원 목표 달성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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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은 글로벌 생산 및 공급망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미국 해저케이블 공장과 멕시코 버스덕트 공장을 건설 중이며, 비중국권 희토류 원료 공급업체인 호주 라이너스와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LS전선이 글로벌 전력망과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수요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주 구조를 확보하고, 자회사와의 협업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