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 4사 만난 김정관 산업부 장관 "공정한 유가 책정해달라"

중동상황 대응본부 회의 개최…범부처 불법 유통 행위 점검 계획

디지털경제입력 :2026/03/09 08:00

정부가 민생물가 안정을 위해 국내 석유가격 급등세 진화에 나섰다. 

산업통상부는 9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중동상황 대응본부 회의'를 개최하고, 정유업계, 유관기관과 함께 국내 석유가격 안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 등 정유4사와 한국석유공사, 대한석유협회 등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김정관 장관이 해외 출장 일정을 마치고, 전날(8일) 저녁 귀국한 후 가진 첫 국내 일정이다.

6일 서울의 한 주유소에 유류 가격표 (사진=뉴스1)

김 장관은 “평상시 국제유가와 2주 정도 시차로 움직이는 국내 석유 가격이 요 며칠 사이 급등했다”면서 “일반 국민들은 석유 가격이 ‘오를 땐 빨리, 내릴 땐 천천히’ 움직인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최근 중동 상황으로 인한 국제 유가 상승 부담이 소비자들에게 일방적이고 과도하게 전가되지 않도록 투명하고 공정한 석유가격을 책정해 달라”라고 정유업계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김 장관은 “정부는 국제유가 상승에 편승해 민생물가 안정에 역행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지난 5일 15시 부로 자원안보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 중동 상황 급변에 선제적, 체계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우선 비상 상황 대비 대체 수입선 확보, 해외 생산분 도입 등 물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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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별 비축유 세부 방출계획도 수립해 수급 위기 악화 시 즉시 방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유가 상승기에 편승해 담합, 가짜 석유 판매, 정량 미달 등 불법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범부처 차원 합동 점검 특별기획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