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CEO, 모레 백악관서 워너브라더스 인수 논의

방송/통신입력 :2026/02/26 17:07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CEO가 백악관을 찾아 워너브라더스 인수합병과 이사회 멤버 해임 문제를 논의한다.

25일(현지시간) 폴리티코는 소식통을 인용해 사란도스 CEO가 오는 27일 백악관 회의에 참석해 워너브라더스 인수 제안과 수잔 라이스 이사 해임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백악관 회의는 넷플릭스와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이하 파라마운트)의 워너브라더스 인수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열린다.

넷플릭스는 워너브러더스와 720억 달러(약 106조원) 규모의 인수합병을 추진 중이고, 합병 성사를 위해 미 법무부의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넷플릭스-워너브라더스

심사 도중 파라마운트는 주당 30달러(4만2700원)에서 31달러(4만4200원)으로 입찰가를 상향했고, 워너브라더스는 협상 재개를 검토하는 중이다. 워너브라더스는 이 제안이 넷플릭스의 현재 제안보다 높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던 중 오바마, 바이든 행정부 요직을 거친 넷플릭스 이사회 멤버 수잔 라이스가 트럼프 대통령에 협조적인 기업을 비판하자, 합병이 난관에 부딪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라이스의 해임을 요구했고, 미국 법무부는 합병의 독과점 여부 심사에 더해 넷플릭스 자체 반독점 여부까지 수사 범위를 확대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넷플릭스 인수가 지연됐을 때 경쟁 입찰사인 파라마운트에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관련기사

데이비드 엘리슨 파라마운트 CEO 아버지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친구이며, 엘리슨 CEO는 트럼프 대통령 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 초청으로 국정연설에 참석했다.

사란도스 CEO는 합병이 정치적 공방에 휘말리자 지난 23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것은 사업 거래이지 정치적 거래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