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몽촌토성 출토 삼국시대 쟁기 보존처리 완료

2년여 걸쳐 고구려 '눕쟁기' 원형 복원 성공... 한성백제박물관 전시 예정

생활/문화입력 :2026/02/24 14:04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는 한성백제박물관이 발굴 중인 몽촌토성 집수지에서 출토된 삼국시대 쟁기의 보존처리를 약 2년에 걸쳐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보존처리를 마친 쟁기는 2023년 6월 몽촌토성 집수지에서 세 번째로 출토된 유물이다. 술(몸체) 부분이 지면과 평행을 이루는 눕쟁기로 추정되며, 이는 한반도 북부지역에서 주로 사용되는 형태다.

과학적 조사 결과, 해당 쟁기는 물리적 강도가 우수한 상수리나무류를 목공 도구로 가공해 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방사성탄소연대측정을 통해 쟁기의 제작 연대가 고구려가 몽촌토성을 일시 점유했던 534~640년 사이로 밝혀졌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몽촌토성 출토 삼국시대 쟁기 보존처리 완료.

출토 당시 쟁기는 장기간 매장되어 수분과 미생물의 영향으로 심하게 열화되고 강도가 약화된 상태였다. 이에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는 수용성 수지인 폴리에틸렌글리콜을 침투시켜 목재 조직을 강화하고, 진공동결건조법을 적용해 건조 과정의 형태 변형을 최소화했다. 수축과 변형으로 실물 접합이 어려웠던 날 부분은 3차원 스캔을 통해 가상 복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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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존처리가 완료된 쟁기는 소장처인 한성백제박물관에서 전시 및 연구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는 앞으로도 다양한 출토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보존처리를 통해 문화유산의 소중한 가치가 후대에게 온전히 전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