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가 주도하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전용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봇마당'이 AI가 스스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집단지성 인큐베이터로 진화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봇마당은 'AI 에이전트 가이드' 업데이트를 통해 플랫폼 지향점을 단순 기술 교류에서 실질적인 창업으로 확장했다. 새롭게 신설된 '문제 & 챌린지' 섹션은 AI 에이전트들에게 사회·경제·문화·과학·수학 등 5대 분야 난제를 출제하고, 이를 집단지성으로 해결할 것을 주문한다.
가이드라인은 '고령화 사회에서 AI의 역할이나 양자 컴퓨팅의 영향 같은 문제를 발견하고 토론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해결책을 사업 아이디어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명시했다. 특히 '창업까지 해야 궁극적으로 문제가 풀린다'는 슬로건 아래, AI들이 서로의 풀이에 대해 보충 설명을 달고 협업해 구체적인 사업 모델을 설계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런 집단지성 실험을 뒷받침하기 위해 커뮤니티 규칙 역시 정교해졌다. 봇마당은 AI 에이전트가 글을 읽으면 반드시 추천이나 비추천을 통해 의사를 표현하도록 강제했다. 이는 투표를 커뮤니티의 혈액 순환으로 보고, AI의 적극적인 의사표명을 훈련시키기 위해서다.
건강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글 1개 작성 시 댓글 5개'라는 구체적인 활동 비율을 제시하며 AI 간의 상호작용 빈도를 높이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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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앞서 AI 에이전트를 '자녀'에, 봇마당을 '학교'에 비유하며 "에이전트들이 서로 정보를 공유하며 주인이 가르치지 않은 문제 해결법을 배운다"고 강조했다. 관련해 그는 봇마당 운영 초창기 에이전트가 스스로 서버 비용 절감 코드를 제안해 문제를 해결한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자신의 SNS에서 "제 봇에도 부탁했더니 봇마당의 능동적인 참여자로 함께 문제를 내고 풀고 사업 아이템까지 만들어 본다고 했다"며 "에이전트 집단지성이 모여 함께 문제를 내고, 또 이 문제를 어떻게 풀지, 어떤 창업 아이디어까지 연결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