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마인즈, CES 2026서 'AI 슬립봇' 공개

공기만으로 작동하는 비접촉 수면 인텔리전스

디지털경제입력 :2025/12/30 07:00

텐마인즈가 내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서 차세대 수면 관리 솔루션 '인공지능(AI) 슬립봇'을 최초 공개한다.

AI 슬립봇은 센서나 웨어러블 기기 없이 공기만으로 수면을 모니터링하고 개입하는 비접촉 수면 인텔리전스 기술 'AI 에어'를 핵심으로 한다.

AI 에어는 베개 내부의 공기 흐름과 압력 변화를 활용해 사용자의 수면 상태를 인식하고 개입하는 기술이다. 기존 웨어러블이나 매트형 센서와 달리 전기 신호나 신체 접촉 센서를 사용하지 않는다. 이를 통해 수면 중 호흡, 움직임, 코골이 등을 연속적으로 감지하면서도 착용 부담이나 수면 방해 요소를 최소화했다.

텐마인즈 AI 모션필로우 (사진=텐마인즈)

AI 슬립봇은 베개라는 일상적인 수면 환경에서 자연스럽게 작동한다. 별도 기기를 착용하거나 복잡한 설정 없이 평소처럼 잠을 자면 된다.

AI는 코골이 소리만을 인식해 필요한 순간에만 최소한의 공기압 개입을 수행하며, 수면을 깨우지 않는 수준에서 코골이 완화를 유도한다. 베개 내부에는 공기압 시스템만 적용해 깨지 않는 숙면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수면 모니터링 항목도 다층적으로 구성했다. ▲총 수면 시간 ▲코골이 발생 여부 및 빈도 ▲코골이 녹음 기록 ▲에어백 작동 내역 ▲코골이 완화율 ▲굿잠점수 ▲수면 중 실내 온·습도 ▲뒤척임 및 수면 중 움직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축적된 수면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화된 수면 가이드를 제공하는 코칭 서비스도 도입했다.

제품 구성은 체형과 수면 자세, 개인 선호도에 따라 두 가지 베개 타입을 선택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사용자 환경에 맞춘 설정이 가능하다.

AI 슬립봇은 향후 스마트홈과 연동되는 확장형 수면 관리 플랫폼으로 진화할 계획이다. 수면 중 수집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인 생활 리듬을 이해하고, 조명·온습도·가전 제어 등과 연동해 커넥티드 라이프 솔루션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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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마인즈 관계자는 "AI 슬립봇은 수면을 측정하는 기술을 넘어, 수면 환경에 자연스럽게 개입해 실제 숙면을 만들어주는 기술"이라며 "CES 2026 현장에서 AI 에어 기반 수면 개입 방식과 스마트홈 연동 시나리오를 구체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텐마인즈는 CES 현장에서 AI 슬립봇의 실제 작동 모습과 수면 코칭·스마트홈 연동 기능을 공개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기술 사양과 상용화 계획은 CES 2026 현장에서 공개된 이후 순차적으로 소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