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티즈, 자율주행 배송 로봇 '개미' 200대 돌파

양천구청 24대 최다·대학가서도 도입 잇따라…내년 2천대 목표

디지털경제입력 :2025/12/15 13:33

로보티즈가 올해 실외 자율주행 배송로봇 '개미'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며 서비스 로봇 시장 공략 속도를 높이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로보티즈는 현재 전국에서 약 200대 규모의 실외 로봇을 운영 중이다. 서울 양천구청은 24대를 도입해 가장 많은 단일 운영 지자체로 꼽힌다.

최근 안산시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에서도 배송로봇 '일개미' 10대가 도입됐고, 인천대학교에서도 '땡겨요'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며 도입 사례가 확장되고 있다.

로보티즈 실외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양천구 오목공원에서 재활용품 수거와 순찰 업무를 시작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신영빈 기자)

이 외에도 용인 농촌테마파크 5대, 평택시 배다리생태공원 3대, 양평 수풀로 양수리 생태공원 2대, 서울 강서구 마곡하늬공원 2대 등 지자체·공공기관 중심 실외 임무형 로봇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로봇은 다양한 공공 서비스 역할을 수행한다. 캠퍼스와 공원, 테마파크 등 실외 공간에서 음식·물품 배송은 물론 길 안내, 짐 운반, 재활용품 수거, 야간 순찰 등 복합 임무를 맡는다. 운영 시간대와 장소 특성에 따라 기능을 유연하게 전환하고 있다.

특히 인력 투입이 부담되거나 반복·기피 업무로 분류되는 영역에서 로봇 활용 효과가 두드러지면서, 지자체를 중심으로 생활밀착형 실외 자율주행 로봇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관련기사

로보티즈는 지난 6월 자율주행 사업부를 별도 법인 '로보이츠'로 분할하고, 실외 배송·안내·환경 관리 등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중심 실외 로봇 서비스 사업 확장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로보티즈 관계자는 "로보티즈는 핵심 제조·기술 중심의 피지컬 AI 전략에 집중하고, 로보이츠는 서비스 기반의 실외 로봇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자율주행로봇 2천여 대 운영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