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트랜스폼' 에이전틱 AI 강화…코드·애플리케이션 현대화 속도 높인다

윈도우·메인프레임·VM웨어까지 전환 범위 확장…최대 5배 속도·70% 비용 절감 효과 창출

컴퓨팅입력 :2025/12/09 17:20

아마존웹서비스(AWS)가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 현대화를 가속하는 솔루션 업데이트를 선보였다.

AWS는 '리인벤트 2025'에서 코드와 애플리케이션를 빠르게 현대화할 수 있는 'AWS 트랜스폼'의 새로운 에이전틱 AI 기능을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모든 코드, API, 프레임워크, 기업 고유 언어까지 아우르며 조직 전체의 소프트웨어(SW) 자산을 신속하게 현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진=AWS)

AWS에 따르면 기업들은 일반적으로 기술 부채 해소를 위해 전체 개발 시간의 30%를 소모하면서 혁신에 투입할 수 있는 자원을 잠식해왔다. AWS 트랜스폼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닷넷(.NET) 애플리케이션, VM웨어 기반 시스템, 메인프레임 등 다양한 환경을 자동 분석·변환하는 기능을 제공해 기존 대비 최대 4배 이상 빠른 현대화를 지원해 왔다.

AWS 트랜스폼을 통해 고객들은 약 11억 줄의 코드 분석과 81만 시간 이상의 수동 작업 절감 효과를 얻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에 도입된 '트랜스폼 커스텀' 기능은 조직이 자체적으로 개발해 온 고유 시스템까지 현대화 범위를 확장했다. 자바·노드JS·파이썬 등 주요 언어 업그레이드는 물론 맞춤형 변환 기능을 통해 내부 프로그래밍 언어와 프레임워크까지 처리한다.

에이전틱 AI 기반 변환으로 반복적이고 일관된 품질의 코드 전환을 가능케 하며 자동 피드백을 통해 변환 정확도도 지속 개선하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기업은 수백·수천 개의 애플리케이션에 걸쳐 변환 작업을 빠르게 확장할 수 있다.

실제 사례도 속속 나오고 있다. 에어캐나다는 수천 개의 AWS 람다 함수를 며칠 만에 현대화하는 데 성공하며 기존 방식 대비 시간과 비용을 80% 절감했다. 글로벌 제조기업 지원 솔루션 기업 QAD 역시 기존 고객의 전사적자원관리(ERP) 업그레이드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AWS 트랜스폼을 도입해 18만 줄 이상의 레거시 코드를 자동 처리하고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AWS 트랜스폼은 윈도우 기반 시스템 전체를 오픈소스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으로 전환하는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닷넷 애플리케이션, SQL 서버, UI 프레임워크 등을 일괄 현대화하는 풀스택 윈도우 전환 속도가 최대 5배 빨라졌다. 라이선스 및 운영 비용도 최대 70% 절감했다.

팀프론트는 AWS 트랜스폼을 활용해 단 2주 만에 80만 줄의 코드를 현대화하며 대규모 전환 프로젝트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회사는 현재 SQL 서버에서 포스트그레SQL로의 전환과 애플리케이션 현대화를 함께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고객에게 더 높은 수준의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AWS는 메인프레임과 VM웨어 환경 전환을 위한 기능도 강화했다. 메인프레임용 신규 에이전트는 레거시 코드의 비즈니스 기능 단위 분석, 도메인 분해, 테스트 자동화 등을 지원해 기존에 수개월 소요되던 작업을 단축한다.

VM웨어용 트랜스폼 기능은 대규모 네트워크 마이그레이션과 보안 검토를 자동화해 복잡한 인프라 전환을 간소화한다. 또 AWS 파트너사가 자체 도구와 지식을 통합해 고객 맞춤형 워크플로를 구성할 수 있는 조합가능성 이니셔티브도 새롭게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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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제이 브라마와르 QAD 레드존 최고경영자(CEO)는 "AWS 트랜스폼을 통해 이전에는 2주가 걸리던 현대화 작업이 이제는 단 3일 만에 완료되며 생산성을 60~70% 향상시키고 연간 7천500시간 이상의 개발 시간을 절약했다"며 "최신 QAD 어댑티브 ERP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했고 이는 단순 현대화가 아니라 가속화"라고 말했다.

팀프론트의 바비 랜드 최고제품기술책임자(CPTO)는 "AWS 트랜스폼을 통해 단 2주 만에 80만 줄의 코드를 현대화하는 초기 성과를 거뒀으며 방대한 코드베이스를 수 개월이 아닌 단 수 주 만에 변환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며 "이를 통해 현대화를 가속화하고 현장 서비스 소프트웨어 기업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