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햇이 최신 가상화 플랫폼으로 국내 기관에서 보안 역량을 공식 인증받았다.
레드햇은 '오픈시프트 버추얼라이제이션 엔진 4(OVE 4)'가 한국정보보안기술원(KOIST)으로부터 보안기능 확인서를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인증은 국가·공공기관이 정보보호 제품을 도입할 때 요구되는 보안 적합성 검증을 대체한다.
OVE 4는 이번 인증을 통해 가상머신 관리, 가상 네트워크 설정, 트래픽 필터링, 사용자 인증, 취약점 제거 등 핵심 보안 기능을 충족한 것으로 평가됐다. 컨테이너 기반 가상화 제품이 보안기능 확인서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공공과 민간에서 대규모 해킹 사고와 취약점 악용 사례가 반복되며 인프라 보안성에 대한 요구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가상화 인프라는 다양한 업무 시스템과 민감 데이터를 처리하는 만큼 가상머신, 가상 스위치, 관리자 계정 등 여러 공격 지점을 동시에 관리해야 하는 복잡성이 뒤따른다.
특히 글로벌 가상화 솔루션 업체들의 사업 구조 변화와 라이선스 조정이 이어지면서 국내 기관과 기업들은 장기적 대안을 찾고 있다. OVE 4는 VM웨어 등 기존 솔루션을 대체할 수 있는 보안성, 운영성, 확장성을 확보한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OVE 4는 오픈시프트 기반으로 가상머신과 컨테이너를 단일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하는 구조를 갖췄다. 신속한 업그레이드, 자원 할당, 서비스 배포가 가능하며, 마이그레이션 툴킷을 포함해 기존 가상화 환경을 이전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이 제품은 국방통합데이터센터,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서울시데이터센터, 인천시데이터센터 등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을 중심으로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레드햇의 자동화 툴 기반으로 대규모 가상머신을 빠르게 구축할 수 있어 복구와 유지관리 효율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관련기사
- 레드햇, AWS 협업 확대…"AI 추론 성능·유연성 강화"2025.12.03
- 레드햇, '프로젝트 허밍버드' 공개…개발 속도·보안 개선2025.11.24
- "AI 병목 해소"…레드햇, RHEL AI 가속기 지원 강화2025.11.13
- AI 시대 핵심은 '통제권'… 레드햇, 오픈소스 기반 '소버린 AI' 비전 제시2025.10.28
레드햇은 이번 인증으로 OVE 4가 공공 가상화 인프라 전환과 확장의 핵심 대안 플랫폼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클라우드 네이티브 및 가상화 현대화를 추진하는 기관을 위한 보안 검증된 파트너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레드햇은 "OVE 4는 공공·민간 고객의 현대화를 지원하는 안전하고 보안이 검증된 인프라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안정적 전환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