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은 메르세데스-벤츠와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유럽, 북미에서 배터리를 오는 2028년 3월부터 2035년 6월까지 공급한다. 금액은 2조 601억원 규모다.
업계에선 이번 계약 공급 제품이 중저가 배터리일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벤츠가 LG에너지솔루션에 고성능 배터리인 46시리즈(지름 46mm 원통형 배터리)를 대규모 발주한 만큼, 프리미엄 외 차급에 투입될 배터리가 필요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중저가 전기차용 제품으로 고전압 미드니켈 배터리,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벤츠로부터 대규모 수주를 지속 확보하고 있다. 지난 9월에도 벤츠와 75GWh 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약 15조원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10월에는 50.5GWh 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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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는 전기차 17종을 비롯해 하이브리드·전동화 기반 내연차를 비롯한 신차 40종을 2027년까지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선 46시리즈 외 중저가 배터리도 필요한 상황이다.
벤츠는 배터리뿐 아니라 전장,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분야에서 LG와의 협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올라 칼레니우스 벤츠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1월 방한해 조주완 LG전자 CEO, 정철동 LG디스플레이 CEO,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 문혁수 LG이노텍 CEO 등 자동차 부품 사업 관련 LG 주요 계열사 경영진을 만나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