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딥러닝이 인공지능(AI) 문서 기술 신뢰도를 인정받았다.
한국딥러닝은 한국평가데이터의 투자용 기술 신용평가(TCB)에서 TI-3 등급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코스닥 기술 특례상장 기술심사 통과 기준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TCB 평가에서는 기술력, 시장성, 사업성 등이 종합 반영된다.
한국딥러닝의 TI-3 등급 획득은 자체 개발한 시각지능 기반 문서 AI 솔루션 '딥 에이전트 플러스'의 기술 경쟁력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이 솔루션은 비전언어모델(VLM) 기반 분석 기술을 적용해 문서의 의미와 맥락까지 이해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 광학문자인식(OCR)과 VLM을 결합한 2단계 방식으로 텍스트, 위치, 표 정보를 분석하고 문서 구조를 자동으로 해석한다. 사전 템플릿 없이도 문서 형태를 파악해 정보를 추출하는 기술을 국내에서 최초로 상용화했다.
이 시스템은 금융, 공공기관 프로젝트에서 평균 98~99% 인식률을 기록하며 기존 방식 대비 처리 속도를 3배 향상한 성과를 보였다. 다양한 문서 유형을 자동으로 인식해 정확도를 높이는 방식이 장점이다.
한국딥러닝은 지난 6년간 4억 장 이상의 문서 데이터를 수집하며 전 과정 자동화 기반의 문서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업로드부터 인식, 후처리, 저장, 관리까지의 과정을 자동화해 기업간거래(B2B), 기업정부간거래(B2G) 환경의 보안 요구 사항을 충족하도록 설계됐다.
딥 에이전트 플러스는 대규모 공공 사업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131억원 규모의 경기도청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사업에서 행정문서의 디지털화와 정교한 구조화를 담당하며 지식 데이터베이스 구축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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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딥러닝은 이번 등급 확보를 계기로 공공·금융·제조 등 신뢰가 요구되는 산업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거대언어모델(LLM),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RPA), 인공지능 전환(AX) 기반 시스템의 문서 자동화 수요에 대응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김지현 한국딥러닝 대표는 "이번 TI-3 등급 획득은 딥 에이전트 플러스 기술력이 객관적으로 검증받은 성과"라며 "공공·금융·제조 등 높은 신뢰와 정확성이 요구되는 산업에서 우리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