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제7회 DX KOREA 2026 공식 후원…육·해·공 다영역 전투체계 제시

내년 9월 킨텍스 개최…다영역 전투체계·민군 기술협력·수출 지원 전시회로 개편

컴퓨팅입력 :2025/11/25 14:07

국방부가 제7회 대한민국 방위산업전 'DX KOREA 2026'을 공식 후원하기로 하면서 글로벌 방산 4강을 지향하는 정부 정책과 연계한 국내 대표 방산 전시회 준비에 속도가 붙고 있다.

DX KOREA 2026 조직위원회는 국방부에 요청한 공식 후원이 승인됐다고 25일 밝혔다.

조직위원회는 지난 9월 국방부에 후원을 공식 요청했고 국방부는 다각적 검토 끝에 지원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제7회 대한민국 방위산업전 'DX KOREA 2026'(이미지=DX KOREA 2026 조직위원회)

지난해 DX KOREA 2024가 개막 직전에 후원 승인을 받으면서 참가 기업들의 준비에 혼선이 컸던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조기 후원 결정으로 전시회 준비가 한층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제7회 대한민국 방위산업전은 내년 9월 16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다. 조직위원회는 지난 8월 권평오 전 코트라 사장과 박한기 전 합참의장을 공동 조직위원장으로 선임하고 방산·무역·마이스 분야 전문가 20여명으로 조직위원회를 구성했다.

현재 킨텍스 전시관 대관 계약을 마무리했으며, 세부 프로그램과 전시 구성 등 내실 있는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DX KOREA 2026은 기존 지상 무기체계 중심 전시에서 한 단계 진화한 형태를 지향한다. 조직위원회는 해양·공중·우주·사이버 영역을 모두 아우르는 '다영역 전투체계(Multi-Domain Operations)'를 전시 컨셉으로 내걸고 미래전장 환경을 반영한 통합 전투체계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지상뿐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서의 유·무인 전력, 센서·지휘통제 체계, 네트워크 기반 전력 운용을 한 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는 구조를 구상 중이다.

글로벌 방산 트렌드에 맞춰 민간 첨단기술의 국방 활용과 예비전력 현대화도 주요 화두로 다룬다. 이를 위해 민·군 기술협력관, 예비전력관, 방산 스타트업관, 보수·유지·정비(MRO)관, 과학화훈련관, 드론·대드론관, 스마트 국방 라이프관 등 다양한 특별 테마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조직위원회는 방산 대기업뿐 아니라 기술 기반 스타트업, 신기술을 보유한 민간 ICT 기업 등이 함께 참여하는 '개방형 방산 플랫폼' 전시를 목표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참가 기업 지원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조직위원회는 해외 국방 관계관과 방산기업, 적격 유력 바이어를 발굴·초청해 국내 방산기업과의 비즈니스 매칭을 확대할 방침이다. 전시 기간 중 수출 금융·보험 지원 컨설팅, 일대일 상담회, 수출 절차와 규제 안내 세션 등 실질적인 수출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DX KOREA가 명실상부한 국제 방산전시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글로벌 방산 전시 주최사인 클라리온과의 협력도 추진 중이다.

방산업계는 이번 국방부 공식 후원을 환영하고 있다. 업계는 국내 대표 방산 전시회인 DX KOREA에 대한 정부 후원 승인이 조기에 이뤄지면서 국내외 방위산업 교류의 신뢰성과 국제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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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에 참여하는 기업 입장에서도 중장기 계획에 따라 부스 구성, 시연 장비 준비, 해외 바이어 초청 등을 준비할 수 있는 여건이 개선됐다는 반응이다.

박한기 DX KOREA 조직위원장은 "국방부 후원 승인으로 DX KOREA가 본격적으로 전시회 준비에 몰입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며 "대한민국 국익과 방산 수출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국제 전시회가 될 수 있도록 빈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DX KOREA 2026 전시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조직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조기 신청 기업에는 별도의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