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주 이랜드월드 대표 "물류센터 화재에도 생산·배송 빠르게 안정화"

"사고 수습 위해 모든 노력 다할 것…인근 주민 진료 등도 지원"

유통입력 :2025/11/19 17:25

조동주 이랜드월드 대표가 천안 물류센터 화재 이후 정상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며 공급망 정상화 과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19일 패션법인 임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메시지를 통해 “이번 사고로 인해 우리 회사는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며 “피해만 놓고 보면 낙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하나 된 여러분을 통해 우리 회사가 역동적으로 살아 숨 쉬고 있음을 다시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랜드월드가 구축한 ‘2일5일 생산 체계’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랜드 물류창고 화재 이틀 째인 16일 충남 천안 동남구 이랜드패션 물류센터 창고가 날이 밝으면서 화재 흔적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소방당국은 대응1단계를 유지한 채 화재 진압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뉴스1)

조 대표는 “국내 생산기지를 통해 만들어진 신상품이 이틀도 안 돼 매장에 도착해 쌓이고 있으며, 해외 생산기지에서는 겨울 상품들이 빠르게 생산되고 있다”며 “그룹이 보유한 물류 인프라와 거점 물류 시스템을 통해 온라인 배송도 빠르게 안정화하며 고객들의 불편도 최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랜드클리닉 의료진과 이랜드복지재단 직원들이 천안 지역으로 내려가 인근 주민 진료와 현장 민원, 보험 안내 등을 지원할 에정”이라며 “사고 수습 과정에서 지역사회와 우리의 이웃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회사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피해 규모와 복구 현황, 공급망 정상화 계획 등도 빠르게 공유하겠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앞서 지난 15일 오전 6시 8분경 충남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에 위치한 이랜드 패션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해당 물류창고는 건축면적 3만7천755㎡, 연면적 19만3천210㎡로 축구장 27개 넓이와 맞먹는다.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 규모로 하루 최대 5만 상자, 연간 400만~500만 상자를 처리하는 초대형 시설이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의류부터 신발까지 1천100만점 넘게 보관돼 있던 것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