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저우(중국)=김윤희 기자] “중국에는 ‘중원을 다투다(逐鹿中原)’라는 말이 있다. 정저우는 그 중원의 중심에 위치한 중국 중부 핵심 도시다. BYD가 정저우를 주요 생산 거점으로 선택한 이유이기도 하다.”
지난 13일 BYD 관계자는 정저우 공장 현장에서 회사의 공장 설립 배경을 이같이 밝혔다.
BYD 정저우 공장은 허난성 정저우 공항경제 종합실험구에 위치해 있으며, 총 부지 면적은 약 10.67㎢에 이른다.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생산 거점 중 최대 규모로, 직원 6만명이 근무하고 있다.
BYD는 지난 2021년 9월 정저우 공장 건설을 시작해 17개월 만인 2023년 4월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중국 내 총 8개 공장 중 7번째 공장으로 비교적 최근에 지어진 공장이다.
정저우 공장에선 BYD 송 L DM-i, 송 프로, 시걸, 씰07, 샤크6와 팡청바오 바오5, 바오8 등 친환경차와 배터리를 포함한 핵심 부품 등이 생산된다. BYD 블레이드 배터리 연간 생산능력(CAPA)은 40GWh 규모다.
BYD 정저우 공장 누적 자동차 생산 대수는 지난해 기준 54만대를 기록했다. 중국 중심부에 위치한 공장 특성상, 다양한 지역으로 차량을 배송하는 핵심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를 위해 제조 혁신을 추구해 1분당 친환경차 한 대, 3초당 배터리 1개를 생산할 수 있는 생산 효율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공장 자동화율은 98% 수준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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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공장 현장에선 근무 인력들도 다수 보였지만, 그보다 훨씬 많은 수의 로봇팔이 스탬핑 공정과 용접, 조립 작업 등을 수행했다. 용접 라인 기준 총 2천455대의 로봇팔이 생산에 활용되고 있다.
BYD 측은 “작업장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과 생산 운영 모니터링 시스템, 전자동 배치 시스템 등으로 전 공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특히 블레이드 배터리와 동력 배터리 단지는 원재료 투입부터 배터리팩 완성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해 생산성을 높이고 일관된 품질을 구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