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로보틱스, 3분기 매출 106억원…전년比 208%↑

삼성전자 향 누적 공급액 68억8천만원 '급증'

디지털경제입력 :2025/11/14 17:04    수정: 2025/11/14 17:21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106억9천만원으로 전년 대비 208%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영업손실 7억2천만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적자 폭을 줄였다. 순손실 역시 3천만원으로 크게 개선됐다.

실적 성장의 배경으로는 삼성전자 납품 물량 확대가 꼽힌다. 회사는 올해 3분기까지 삼성전자에 공급한 협동로봇 누적 매출이 68억8천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분기까지의 누적 19억2천만원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다.

레인보우로보틱스 RB-Y1 (사진=지디넷코리아 신영빈 기자)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판매 확대를 위해 약 45개의 시스템 통합(SI) 파트너사를 지역·업종별로 관리하며 과도한 경쟁을 방지하는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파트너사 기반 간접 판매 외에도 회사가 직접 개발한 협동로봇 기반 혼합음료 제작 시스템 '믹스' 등을 앞세워 F&B·서비스 로봇 시장을 직접 개척하는 전략도 병행 중이다.

향후 해외 매출 확대를 위해 국내 시장 점유율 선점과 해외 파트너와의 동반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일본·중국·러시아·동남아·미국·캐나다·인도 등 다양한 국가에서 협력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천문용 초정밀 지향 마운트 시장은 전문 유통점 중심의 판매 구조가 확고한 만큼, 회사는 국가별 전문 판매점 확보를 최우선 전략으로 삼고 있다. 웜기어 방식 제품 일색이던 시장에 신규 기술 기반 제품이 등장하면 큰 주목을 받는 만큼,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이를 기회로 글로벌 판매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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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족보행 로봇 플랫폼은 별도 영업 없이도 국내외 연구기관·학교·기업의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이동형 양팔로봇은 연구기관·대학을 타깃으로 시장 진입을 추진 중이다. 산업 현장용 파생 모델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가반하중을 5kg로 늘린 양팔로봇 RB-Y2를 내년 초 공개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이후 물류 증가와 인력난으로 자율이동로봇(AMR) 수요가 급증하면서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강화하고 있다. 웹 기반 UI·관제 시스템·FMS 고도화 등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물류 라인 자동화 시장을 공략하고, 협동로봇과 결합한 모바일 매니퓰레이터 제품군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