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기업공개(IPO) 추진설에 대해 선을 그으며 당분간 연구개발과 인프라 확장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오픈AI의 사라 프라이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주최 '테크 라이브' 컨퍼런스에서 "현재 IPO는 고려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성장, 연구·개발, 인프라 확장에 집중해야 할 시기"라며 "IPO는 당분간 우리의 주요 과제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프라이어 CFO는 또 "최근 공익회사(PBC) 구조로의 전환은 IPO를 위한 준비 과정 중 하나일 뿐이다"면서 "상장 일정을 확정한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미래에 IPO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이는 시장 환경과 회사의 준비 상태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샘 알트먼 최고경영자(CEO) 역시 상장설을 일축했다. 지난 3일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와 함께 출연한 한 팟캐스트에서 "내년 상장을 위한 구체적 일정은 없다"며 "언젠가는 상장하겠지만, 지금은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왜 사람들이 이런 보도를 쓰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이며 IPO 논의가 지나치게 앞서가고 있음을 지적했다.
최근 일부 외신에서는 오픈AI가 2026년 또는 2027년 상장을 추진할 가능성을 제기하며 예상 시가총액이 최대 1조 달러(약 1천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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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알트먼 CEO는 "안전하고 유익한 범용 인공지능(AGI) 개발보다 상장이 우선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장은 필요한 자본을 조달하기 위한 여러 경로 중 하나일 수 있지만, 지금 당장은 우리의 최우선 과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