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무선사업 폭풍 성장...모바일 회선 3천만 돌파

2분기 5G 가입자 유치 효과, 3분기 실적에서 후광

방송/통신입력 :2025/11/05 16:00    수정: 2025/11/05 16:07

LG유플러스가 희망퇴직 시행에 따라 일시적으로 수익성이 악화됐으나 주력 사업인 무선 분야에서 괄목할 성장을 일궜다. 5G 핸드셋 가입자를 빠르게 늘리면서 무선 요금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연결기준 지난 3분기 매출 4조108억원, 영업이익 1천617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 늘어난 수치다.

무선 분야만 살펴보면 3분기 매출은 1조7천114억원으로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 접속 매출을 제외한 무선 서비스 매출은 1조6천272억원으로 전년 대비 5.2%, 직전 분기 대비 2.6% 늘어난 기록을 내놨다.

무선 매출의 증가는 모바일 가입 회선이 연간 8.6%나 증가한 영향으로, 접속 제외 서비스 매출만 비교하면 업계 선두인 SK텔레콤과 약 5천억원 차이까지 좁힌 셈이 됐다.

SK텔레콤이 8월 50% 요금 감면을 시행한 영향이 크지만 LG유플러스의 무선 매출 증가도 적지 않은 수준이란 평가다.

모바일 전체 가입자 순증 폭을 보면 3분기가 최근 1년 사이 가장 작은 편에 속하는데, 매출 증가가 급격히 이뤄진 점을 고려하면 5G 고가 요금제 중심의 가입자 질적 성장을 일군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IoT를 제외한 MNO 서비스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3분기 들어 큰 폭으로 성장했다. 그간 3만5천원대 초반에 머물던 ARPU가 올해 3분기 들어 3만6천원대에 올라섰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올해 3분기 들어 5G 보급률이 80%를 넘겨 81.6%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5G 핸드셋 가입자 증가폭이 MVNO 회선 증가폭보다 큰 19.1%를 기록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관련기사

유심 기준 5G 핸드셋 가입 회선 수는 905만5천이다.

특히 무선 전체 가입 회선 수는 3천25만9천을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3천만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