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데 새롭네"...맘스터치, 에드워드 리 '가성비 K버거' 출시

협업비용 본사 100% 부담·가성비 유지로 점주 상생 강화

유통입력 :2025/10/15 15:44    수정: 2025/10/15 20:47

“이번 메뉴는 버거 세트 가격 1만 원 이하로 정했다. 고객들이 맘스터치에 기대하는 가성비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본사가 마진을 조금 덜 보더라도 점주 매출과 고객 만족을 동시에 잡고 싶었다.”

15일 맘스터치는 서울 동대문 맘스터치 랩 DDP점에서 시식회를 열고 에드워드 리 셰프와 두 번째 협업으로 선보인 ‘에드워드 리 셰프 컬렉션’ 3종을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은 ‘에드워드 리 K 싸이버거’, ‘에드워드 리 K 비프버거’, ‘에드워드 리 크림디종 빅싸이순살’ 등으로 구성됐다. 판매는 지난 14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시작됐으며, 비프버거는 비프패티 조리 설비를 갖춘 약 600개 매장에서만 판매된다.

맘스터치와 에드워드 리가 협업한 크림디종 빅싸이순살

이번 협업 메뉴는 한국적 맛과 양식을 결합한 에드워드 리 셰프 특유의 감각을 담았다. ‘에드워드 리 K 싸이버거’와 ‘K 비프버거’는 매콤한 고춧가루로 버무린 코울슬로에 고추장을 더한 특제 BBQ 소스를 얹어 익숙하며 새로운 풍미를 냈다. 부드러운 크림치즈와 디종 머스터드를 조합한 ‘에드워드 리 크림디종 빅싸이순살’은 양파를 더해 산뜻한 맛을 완성했다.

이번 2차 컬렉션은 지난 2월 출시된 1차 협업 메뉴의 연장선이다. 1차에서는 베이컨 잼과 버번 위스키 등 미국 남부식 재료를 앞세워 ‘이국적인 K버거’를 내세웠다면, 2차에서는 고춧가루·고추장 등 한국적 재료를 중심으로 ‘익숙하지만 새롭다’는 정서를 강조했다. 

에드워드 리 K 비프버거

회사 측은 “한국 소비자들과 더 많이 소통하고 싶어 이번 메뉴를 기획했다”며 “셰프의 감성과 브랜드의 대중성이 만나 새로운 즐거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싸이버거와 비프버거 단품은 각각 7천500원, 버거·치킨·음료로 구성된 세트는 9천900원에 판매된다. 크림디종 빅싸이순살은 레귤러 1만4천900원, 맥스 2만2천900원으로 책정됐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이번 가격 수준은 의도적으로 보수적으로 정했다. 1차 협업 때보다 가격을 낮춰 더 많은 고객이 부담 없이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이번 캠페인의 취지 자체가 점주님들의 매출을 올리고, 비프 메뉴 매출도 함께 끌어올려 가맹점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맘스터치와 협업을 진행한 셰프 에드워드 리

모델료와 광고비 등 협업에 들어간 제반 비용은 가맹점과 나누어 부담하는 것이 업계의 관례지만, 맘스터치는 이례적으로 본사에서 전액 비용 부담을 결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단기 매출보다 점주들의 매출 증대와 브랜드 신뢰를 우선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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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기존 치킨버거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넘어 비프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신규 출점 매장에는 그릴 조리 모듈을 표준 적용하고, 기존 매장은 리뉴얼 시 설비를 지원한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치킨버거 시장에서는 이미 스탠다드를 만들었으니, 이제 비프에서도 경쟁력을 증명할 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