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이노베이트 EVSIS, 공항 특수 충전기 獨서 공개…'유럽 안방' 공략 신호탄

'인터 에어포트 유럽'서 공항 지상조업용 충전기 첫선…국산 기술로 글로벌 인프라 정조준

컴퓨팅입력 :2025/10/12 09:57

롯데이노베이트의 전기차 충전 자회사 EVSIS가 자체 개발한 특수 충전기를 앞세워 글로벌 공항 인프라 시장 공략에 나섰다.

EVSIS는 최근 독일 뮌헨에서 열린 '인터 에어포트 유럽 2025'에서 공항 지상조업장비용 충전기를 처음 선보였다고 12일 밝혔다. 이 행사는 지난 7일부터 사흘간 진행됐으며 정부과제 주관사인 유양산전이 전시 부스 운영을 맡았다.

이번에 공개된 충전기는 정부과제의 일환으로 개발 중인 제품이다. EVSIS와 유양산전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함께 연구개발에 참여해 공항 지상조업장비 충전 인프라의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다.

EVSIS가 전시 중인 지상조업장비용 충전기 (사진=롯데이노베이트)

개발팀은 공항에서 실제 운영되는 조업차량의 충전 데이터를 분석해 제품을 설계했다. 특히 전기조업차량과 호환성을 높이기 위한 전용 커넥터와 케이블을 확보하고 충전정보시스템과 연동하는 인터페이스를 구축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삼았다.

'인터 에어포트 유럽'은 세계 최대 규모의 공항 장비 기술 서비스 전문 전시회다. 올해 행사에는 전 세계 70개국에서 공항 운영사 항공사 장비 제조사 등 650여 개 기업이 참여해 차세대 공항 기술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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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SIS는 향후 해당 충전기 기술을 국내 주요 공항에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이후 성능과 안정성을 검증해 해외 공항으로도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오영식 EVSIS 대표는 "세계적인 전시회에 공항 지상조업장비용 충전기를 선보이며 국산 충전 인프라 기술력을 세계 시장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향후 일반 승용차를 비롯해 특수목적 상용차에 적합한 충전기 기술 연구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