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멕시코, 새 수장 선임…카리데 사임 두 달만

크리스티안 바리엔토스, 임시직서 정식 CEO로

유통입력 :2025/10/08 13:59

미국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의 멕시코 자회사 월멕스가 이그나시오 카리데 전임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한 지 두 달 만에 크리스티안 바리엔토스를 새 CEO로 임명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바리엔토스 신임 CEO는 이전 월마트 칠레의 대표직을 역임했으며, 카리데 전임 CEO가 갑작스럽게 월멕스 대표직에서 물러난 후 지난 8월부터 회사의 임시 CEO 역할을 담당해왔다. 그는 26년 이상 월마트에서 근무해왔으며 중앙아메리카 부문 대표, 멕시코 운영이사 등을 거쳤다.

월멕스는 멕시코 최대 민간 고용주 중 하나로 멕시코 경제의 건강 상태를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지표로 여겨진다. 모회사 월마트가 멕시코시티 기반 월멕스 지분의 70% 이상을 소유하고 있다. 외신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월멕스는 모회사 전체 매출의 약 8%를 차지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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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사진=씨넷)

현재 월멕스는 멕시코 내 3천200개 이상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코펠 등 경쟁업체들도 오프라인 쇼핑 수요 증가에 맞춰 사업을 확장 중이다.

특히, 월멕스는 전임 CEO가 사임하기 전인 지난 3월 클라우드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의 조간 브리핑에 참석해 5천500개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60억 달러(약 8조5천194억원) 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