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임시현·김종우' 우승…"韓 최고 선수 경연"

현대차그룹, 한국 양궁 4회째 공식 후원…상금 역대 최대

카테크입력 :2025/10/03 20:34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1일부터 사흘간 광주에서 열린 ‘현대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25’에서 남·녀 리커브 결승전에서 각 한국체대 임시현과 김종우가 우승을 차지했다고 3일 밝혔다.

현대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는 세계 최강의 실력을 자랑하는 한국 양궁 선수들이 모여 실력을 겨루는 대회로, 2016년 창설 이래 국내 양궁 선수들의 경기력 강화와 한국 양궁 저변 확대에 기여해 왔다.

4회째를 맞는 올해는 ‘위대한 양궁의 순간’을 기치로, 한국 양궁이 걸어온 유구한 역사와 영광을 넘어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장으로 마련됐다. 타이틀 후원사는 현대차이며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제철이 공식 후원사로 함께 참여했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3일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25' 여자 리커브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임시현 선수에게 우승 트로피를 수여하며 축하하고 있다.

광주국제양궁장과 5.18 민주광장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는 대회장 구성과 선수의 경기장 내 동선 등 세부 요소까지 세계양궁선수권대회와 유사하게 구현하는 등 국제대회 운영 방식으로 진행된다. 

내년 9월 개막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비롯해 ‘2028 LA올림픽’을 앞두고 국내 양궁 선수들의 경기력을 점검하고 동기를 부여한다는 의미다.

파리 올림픽 3관왕 임시현은 이날 오후 광주 5·18 민주광장 특설경기장에서 진행된 대회 여자 리커브 결승에서 광주 세계선수권 개인전 우승자 강채영(현대모비스)을 7대 3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사진 앞줄 오른쪽)이 3일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25' 남자 리커브 수상자들과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종우는 같은 장소에서 열린 남자 리커브 결승에서 이우석(코오롱)을 7대 3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직전 대회인 2023년 우승자 이우석은 결승전에서 패배하면서 2연속 우승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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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자에게는 1억원(리커브 기준)이 포상되며, 상금의 25%를 입상 선수 지도자에게 경기력 향상 연구비로 지급해 선수와 지도자가 함께 혜택을 받는다. 대회 총 상금은 국내 양궁대회 중 최고 수준인 5억9천만원으로, 지난 대회 대비 약 15% 증가했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 트로피를 수여했다. 우승자에게는 1억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또 입상 선수의 지도자에게 경기력 향상 연구비로 우승 상금의 25%인 2천500만원이 별도 지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