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타이레놀, 자폐증 유발” 경고에 식약처 "신중 검토”

식약처, 제조사에 자료 제출 요청 검토 예정

헬스케어입력 :2025/09/24 10:42    수정: 2025/09/24 10:5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진통제 ‘타이레놀’을 임신 중 섭취 시 자폐아를 유발한다는 발언을 내놓은 것과 관련해 우리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신중 검토” 입장을 밝혔다.

식약처는 23일 “미국 정부의 타이레놀 관련 발표에 대해 향후 해당 업체에 이에 대한 의견 및 자료 제출을 요청하고 관련 자료 및 근거에 대해 신중히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타이레놀정 500mg (사진=한국존슨앤드존슨판매)

2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식품의약국(FDA)를 통해 의사들에게 타이레놀 복용이 자폐아 위험을 높인다고 통보키로 했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내놓은 입장이다.

타이레놀 제조사인 켄뷰 측은 타이레놀의 주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이 자폐증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아세트아미노펜은 임신부에게 가장 안전한 진통제이며, 미복용으로 해열 치료가 이뤄지지 못하면 태아에 더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