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플레이크가 데이터 분석 서비스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성적을 기록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2026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11억 달러(약 1조5천270억원)를 기록했다고 실적 발표를 통해 28일 밝혔다.
이번 분기 영업손실은 GAAP 기준으로 3억4천30만 달러(약 4천724억원)로 집계됐다. 비GAAP 기준으로는 2억2천760만 달러(약 3천159억원) 흑자다. 주당순익(EPS)는 GAAP 기준 -0.89 달러로 전년 동기 0.95달러에서 적자 폭이 줄었다. 비GAAP 기준 조정 EPS는 0.35달러로 전년 대비 두배 가까이 늘었다.

영업활동으로 인한 순현금창출액은 7천490만 달러(약 1천39억원)다. 이는 총매출 7%에 해당한다. 자유현금흐름은 5천820만 달러(약 807억9천만원)로 5% 마진을 보였다. 조정 자유현금흐름은 6천780만 달러(약 941억원)로 6% 마진을 기록했다. 외신은 스노우플레이크의 플랫폼 소비 기반 모델이 현금 창출에서도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업계는 스노우플레이크 매출 증가 원인이 AI 스택을 단순화할 수 있는 기술에 있다고 봤다. 최근 기업들이 늘어난 AI 스택 복잡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이에 여러 클라우드에서 AI 모델을 중앙화된 환경에서 한 번에 호스팅·관리할 수 있는 스노우플레이크 솔루션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
실제 지난 1년 동안 스노우플레이크 서비스에 100만 달러 이상을 지출한 고객은 654곳이다. 이는 전년보다 30% 증가한 수치다. 또 '포브스 글로벌 2000'에 포함된 고객사는 751곳으로 전년 대비 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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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플레이크는 이번 매출 실적에 힘입어 다음 분기 제품 매출을 11억2천5백만~11억300백만 달러(약 1조5천618억~1조5천312억원)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슈리다 라마스워미 스노우플레이크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데이터와 AI를 통해 모든 엔터프라이즈가 잠재력을 최대한 실현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컨퍼런스콜에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