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하량 1위를 지켰다.
28일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유럽 스마트폰 출하량은 2천87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다.
소비 심리와 불투명한 경제 전망이 지속되면서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중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제조사별 점유율은 삼성이 36%로 가장 높았고 애플이 24%로 뒤를 이었다. 샤오미는 19%, 모토로라는 5%, 아너는 3%를 차지했다.
삼성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동일했지만, 애플과 샤오미는 각각 1%p씩 상승했다. 모토로라는 1%p 하락했다.
삼성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1천30만대를 기록했다. 유럽연합(EU) 친환경 설계 규제로 '갤럭시 A06' 모델을 출시하지 못한 영향으로 보인다.

2위 애플은 690만대를 출하했다. 아이폰16 시리즈 판매 실적에 힘입어 출하량 감소폭(4%)을 최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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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는 540만대를 출하해 3위에 올랐다. 이탈리아에서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성장세를 보였다.
카날리스는 "소비자 심리와 경제 전망의 제약이 유럽 스마트폰 수요를 억누르고 있다"며 "다만 저가형 기기 교체 수요와 AI 기술 발전으로 내년에는 성장이 회복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