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10일 구속됐다.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으로 지난 3월8일 풀려난 지 124일 만의 재구속이다.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2시7분께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허위공문서작성 및 동행사, 대통령기록물법 위반, 공용서류손상, 대통령경호법 위반, 범인도피 교사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윤 전 대통령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지만 법원은 특검이 제시한 진술과 증거를 토대로 혐의가 소명된다고 판단했다. 특히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재구속은 특검 수사 22일 만이다. 구속으로 내란 몸통 신병을 확보하면서 북한 공격을 유도했다는 외환 의혹, 국회 계엄 해제 방해 의혹 수사가 더욱 속도를 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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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대통령은 최장 20일간 구속된 상태에서 특검의 수사를 받게 될 예정이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첫 구속 때와 같이 서울구치소의 약 3평의 독방을 배정받을 것으로 보인다. 형집행법에 따르면 수용자는 독거수용이 원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