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이 두산에너빌리티와 한국형 중형 수소 전소 발전 실증과 해외 시장 동반 진출을 위해 손잡았다.
한국서부발전(대표 이정복)은 두산에너빌리티와 ‘한국형 90MW급 중형 수소 전소 터빈의 개발·구축과 해외 시장 진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서부발전이 추진할 중형 수소 전소 발전 건설사업에 두산에너빌리티의 중형 수소 전소 터빈 기술개발 역량을 연계해 한국형 중형 수소 전소 터빈을 실증, 검증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 내용은 ▲국산 중형 수소 전소 터빈 기술 개발·실증 협력 ▲한국형 수소 전소 발전소 모델 구축·신규발전소 적용 ▲국산 기자재 확대를 위한 중소·중견기업 협력 기반 수출형 터빈 모델 공동 개발과 해외 건설·유지보수(O&M) 시장 공동 진출 등이다.
서부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023년 7월 서부발전 김포열병합발전소에서 세계 다섯 번째로 가스터빈 실증에 성공한 바 있다. 서부발전은 실증 운영 경험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이번 수소 전소 터빈 실증 사업에서도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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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회사는 국내 중소·중견기업과의 해외 동반 진출 등 수출 생태계 조성과 부품·설비 국산화에도 나선다. 단순 국내 실증을 넘어 국산 기술의 해외 건설사업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실질적 협력 모델을 구축해 정부의 청정수소 발전 정책과 기술 자립 기조에 적극 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이번 협약은 오만 마나 500W 태양광 발전, 아랍에미리트 아즈반 1.5GW 태양광 발전사업 수주에 이어 중동 대용량 가스복합 수주를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어 “수소 전소 터빈 분야에서도 국산 기술로 실증과 수출 기반을 동시에 마련하는 뜻깊은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산학연은 물론 중소·중견기업과의 상생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수소 경제 실현과 에너지 주권 확보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