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도 가족처럼"…코오롱ENP, 반려해변 입양해 정화 활동

임직원 40명, 인천 용유해변에서 해양 쓰레기 수거

디지털경제입력 :2025/05/15 09:53

코오롱EN가 인천 영종도 용유해변을 ‘반려해변’으로 입양하고, 본격적인 해양 생태계 보호 활동에 나섰다. 

코오롱ENP는 14일 임직원 40명과 함께 첫 공식 반려해변 정화 활동을 펼치며 기업의 환경적 책임을 실천에 옮겼다.

‘반려해변’은 해양수산부와 해양환경공단이 주관하는 해양 환경 보전 프로그램으로

기업이나 단체가 특정 해변을 입양하고 정기적인 정화 및 생태 보호 활동을 펼치는 제도다.

‘해변도 반려동물처럼 소중히 여기고 지속적으로 돌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코오롱ENP는 앞서 지난해 용유해변에서 두 차례에 걸쳐 자발적인 정화 활동을 진행한 바 있으며, 이번 정식 입양을 계기로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해양 환경 보호 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코오롱ENP가 인천 영종도 용유해변을 '반려해변'으로 입양하고, 지난 14일 김영범 코오롱ENP 대표이사와 임직원들이 해변 정화 활동을 펼쳤다. (사진=코오롱ENP)

전국 반려해변 운영사무국인 ‘이타서울’에 따르면 코오롱ENP가 2024년에 수거한 해양

쓰레기는 총 854kg에 달한다. 이는 일회용 페트병 약 5만 5천개에 해당하며, 푸른바다거북 약 6천여 마리가 미세플라스틱 섭취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수준으로 종 보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해변 정화 활동에 참여한 김영범 대표는 “반려해변 입양은 단순한 정화 활동을

넘어 해양 생태계와 생물다양성을 지키기 위한 의미 있는 실천”이라며 “앞으로도 ESG 경영의 일환으로 책임 있는 환경 보호에 앞장서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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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코오롱ENP는 해변 정화 활동 외에도 도시 내 하천을 대상으로 한 ‘하천 플로깅’

활동을 정기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하천에서 바다로 이어지는 생태계 연결고리를 고려해 육상과 해양을 아우르는 생태보전 활동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