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대, 이승세 스페이스 테크놀로지 회장에 명박 수여

지난해 대학 발전기금 10억 기부…1988년 1만달러 들고 인니가 자수성가

동정입력 :2025/04/10 14:42

한국항공대학교는 이승세 인도네시아 스페이스 테크놀로지 회장에 명예 경영학 박사 학위를 수여했다고 10일 밝혔다.

1980년 한국항공대에 입학한 이 회장은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1988년 단돈 1만달러를 갖고 연고도 없는 인도네시아로 건너가 현지에서 자수성가했다.

산업기계부품 판매에서 시작해 LPG용기 생산으로, 다시 발전사업으로 사업영역을 점차 확대해 현재는 인도네시아 국영 전력청(PLN)에 전력을 공급하는 독립발전사업자(IPP)이자 인도네시아 현지에 발전소를 세우는 건축사업자(EPC)로 성장했다.

이승세 스페이스테크놀로지 대표(가운데)가 경영학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뒤 기념촬영했다. 허희영 총장(왼쪽)과 황수찬 대학원장이 함께 기념촬영했다.(사진=한국항공대)

현재 스페이스 테크놀로지와 자회사 MDT, MSR 등을 경영하는 글로벌 기업인이다.

이 회장은 지난해 8월 한국항공대를 찾아 10억 원을 기부했다.

한국항공대는 이 발전기금을 교내 학생회관 환경개선 사업에 전액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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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대 측은 기부금 외에 이 회장이 내놓은 목련나무 100여 그루로 ‘이승세 목련길’을 조성했다.

한편 한국항공대는 항공기와 인공위성 제작과 설계, 정비(MRO), 소프트웨어, 인공지능(AI) 등의 공학부터 운항, 항공교통관제, 물류, 경영학에 이르기까지 항공우주 전 분야의 교육과 연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