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준금리 0.5%로 동결…가상자산 시장 하락세 '일단 멈춤'

주요 가상자산 하락 멈춰...일시적인 효과에 그칠 가능성 높아

디지털경제입력 :2025/03/19 12:25    수정: 2025/03/19 14:47

일본은행(BOJ)이 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0.5%로 동결했다.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며 경기 부양을 지속하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일본은행 금리 동결 소식이 전해지며 연이은 하락세를 이어가던 가상자산 시장은 한숨 돌리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금리 발표 후 비트코인(BTC)은 0.3% 상승해 약 8만2천900달러 선에 거래 중이며 이더리움(ETH) 별다른 하락 없이 약 1천933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기준으로는 1.5% 상승한 수치다.

(사진=일본은행 페이스북 화면 캡처)

또한 금리 발표 직후 엑스알피(XRP)는 2.28달러로 0.2% 상승, 솔라나는 124.81달러 선을 지키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은 글로벌 금융시장뿐만 아니라 가상자산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지난 2월 기준 일본 가상자산 시장 일일 거래량은 약 3억 1천100만 달러 수준으로 엔화 기반 가상자산 거래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

(출처=이미지투데이)

따라서 일본의 금리 정책 변화는 현지 투자자들의 가상자산 투자 전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일본 기준금리가 낮게 유지되면 일본 투자자들은 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가상자산으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또한 일본은행이 초저금리를 유지하면 엔화 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투자자들이 가치 보존을 위해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자산을 선택하는 결과로도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글로벌 거래량이 늘어나는 효과를 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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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업계는 이번 일본은행 기준금리 동결 발표 이후 가상자산 시장이 당분간 관망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일본은행 금리 동결이 가상자산 시장에 직접적인 상승 요인이 되기보다는 일시적인 하락세를 멈추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다만 가상자산 시장 향후 행보를 이것만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 앞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나 트럼프 정부의 관세 및 가상자산 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