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지 컴퓨팅은 인공지능(AI), 네트워크, 보안 등 클라우드 자원을 최종 사용자와 디바이스 간 가까운 곳에서 제공하는 분산형 컴퓨팅 모델이다. 중앙 집중형 데이터 센터에 의존하지 않고 네트워크의 엣지에서 데이터를 처리해 지연 시간을 줄이고 실시간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올린다.
2025년에는 엣지 컴퓨팅이 게임, 금융, 의료, 제조 등 다양한 산업에 더욱 깊이 스며들며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변화를 이끌 엣지 컴퓨팅의 주요 트렌드를 보면 엣지 클라우드가 주요 산업의 시급한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기업들이 엣지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을 고려해야 할 시점은 언제 인지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첫 번째 트렌드는 엣지 컴퓨팅이 산업 전반에 걸쳐 최신 IT 인프라 필수 요소라는 점이다. 올해 말까지 대기업 40% 이상이 IT인프라의 일부로 엣지 컴퓨팅을 도입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추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2028년말까지는 전 세계 엣지 컴퓨팅 지출은 2024년 대비 약 5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 트렌드는 엣지 컴퓨팅이 AI기반 실시간 워크로드를 강화할 것이라는 점이다. 실제 실시간 디지털 경험이 표준화되면서 엣지 컴퓨팅에 대한 수요가 가속화하고 있다. 비디오 스트리밍, 확장현실(XR) 애플리케이션, AI 기반 게임과 금융 거래에 이르기까지 엣지 컴퓨팅은 사용자와 더 가까운 곳에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그 어느 때보다 빠른 워크로드로 응답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모바일 게임의 경우 거대언어모델(LLM)을 스마트폰에서 효율적으로 실행하기는 아직 어렵기 때문에 엣지 인프라의 고성능 지원이 필요하다. 엣지 컴퓨팅을 통해 게임업체는 서버를 플레이어 가까운 곳에 배치해 초저지연 고성능 게임환경을 보장할 수 있고, 분산된 엣지 컴퓨팅으로 플레이어 수요 증가에 따라 게임 플랫폼을 쉽게 확장할 수 있다. 또 밀리초 단위로 수익성이 결정되는 고빈도매매(HFT)에 있어서도 엣지 컴퓨팅은 선호하는 금융거래소와 가까운 곳에 인프라를 배치해 거래 체결 속도를 최적화한다.
세 번째 트렌드는 빅데이터 처리에 있어서 엣지 컴퓨팅이 효율적인 솔루션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 기존에 조직은 클라우드 컴퓨팅에서 수평적 확장을 통해 대규모 데이터 수집과 처리를 관리해 왔지만, 실시간 애플리케이션이 생성하는 데이터 양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이제는 엣지 컴퓨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엣지 컴퓨팅은 빅데이터 워크로드를 소스 발생 근처에서 처리함으로써 빠른 데이터 처리와 성능 향상을 제공한다. 이런 분산 접근 방식은 대량의 데이터를 처리할 때 신속하게 인사이트를 얻고 성능을 개선할 수 있게 해준다.
네 번째 트렌드는 엣지 컴퓨팅이 데이터 주권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 예를 들어 유럽의 일반정보보호규정(GDPR)은 유럽 거주자 데이터를 유럽 법률이 적용되는 서버에 저장하도록 한다. 중앙 집중형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기업은 국가별로 복잡하게 얽힌 데이터 규제에 따라야 하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엣지 컴퓨팅은 분산된 서버 네트워크와 지오펜싱(Geofencing)을 통해 특정 국가의 서버에 데이터를 저장함으로써 데이터 주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는 기업이 글로벌로 확장할 때 규제 준수에 대한 걱정 없이 비즈니스 운영을 돕는다.
다섯 번째 트렌드로는 엣지 컴퓨팅이 보안을 강화 시켜 준다는 점이다. 엣지 컴퓨팅은 데이터가 악의적인 공격에 노출될 수 있는 퍼블릭 네트워크를 통해 먼 거리를 이동할 필요가 없어 보안 측면에서 유리하다. 하지만 반대로 분산된 서버 네트워크는 중앙 집중형 데이터센터보다 관리가 어렵고 보안에 취약할 수 있기 때문에 의료·금용 분야에서는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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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최근 클라우드 제공업체들은 엣지 보안을 기존 클라우드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서버 하드웨어에 내장된 시큐어 엔클레이브(Secure Encevals) 및 암호화된 데이터 전송과 같은 엔드-투-엔드 보안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 더불어 이런 암호화 메커니즘이 실패하는 경우 AI 기반 위협을 감지하는 스캐너가 이를 신속하게 탐지하고 알릴 수 있도록 한다.
인터넷을 지원하는 다양한 디바이스가 일상 속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성능과 보안에 대한 기준이 높아지고 있다. 엣지 클라우드 컴퓨팅은 분산 데이터 처리 방식을 통해 생성형 AI 모델의 확장성을 높인다. 위치에 구애 받지 않는 배포 방식으로 실시간 거래, XR 게임,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고성능 워크로드를 지원해 이러한 요구를 충족시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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