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2024년 매출 3천424억원…"붉은사막, 3월 GDC서 공개”

"3월 미국 GDC 시작으로 차기작 붉은사막 마케팅 확대”

게임입력 :2025/02/11 09:03

펄어비스는 11일 2024년 매출 3천424억원, 영업손실 12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7% 감소했으며, 영업손실도 전년 대비 축소됐다.

2024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한 95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4억원, 당기순이익은 468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을 보면 해외 매출이 82%를 차지했다. 플랫폼별 매출 비중은 PC가 76%로 가장 컸으며, 모바일 20%, 콘솔 4% 순이었다.

펄어비스 CI.

지식재산권(IP)별 매출에서는 ‘검은사막’과 ‘이브’ IP가 전분기 대비 22% 증가한 911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기타 매출은 전분기 대비 8% 감소한 46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년 ‘검은사막’은 2023년 첫 공개한 ‘아침의 나라’ 콘텐츠의 마지막 서울 편을 선보이며 동서양을 아우르는 판타지 세계를 완성했다. 또한, 중국 지역에 검은사막을 출시하며 시장 확장을 이뤘다. 4분기에는 검은사막 세계관 최초로 총을 사용하는 신규 클래스 ‘데드아이’를 추가해 신선함을 더했다.

펄어비스는 오는 3분기까지 기존 IP의 라이브 서비스에 집중할 계획이다. ‘검은사막’은 신규 지역 ‘에다니아’와 환상마 ‘볼타리온’, 신규 던전 ‘아토락시온: 오르제키아’를 선보이며, 콘솔 플랫폼에서는 PS5와 Xbox 시리즈 대응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검은사막 모바일에는 신규 콘텐츠 ‘나이트 메어: 트쉬라’, ‘라밤’ 기술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브 온라인’ 역시 신규 확장팩을 선보인다.

펄어비스 붉은사막, 2025년 4분기 출시

또한, 개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이브 프론티어’의 마케팅에 집중하고, 기대작 ‘붉은사막’의 4분기 출시를 위해 역량을 총동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오는 3월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GDC)를 시작으로 다양한 행사에 참여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며, 출시일도 공개할 계획이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2024년도 연간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붉은사막’은 현재 개발 마지막 단계인 QA(품질 검수)를 진행 중이며, 출시를 앞두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붉은사막’은 AAA 게임으로 손색이 없다고 판단하는 만큼, 해외 AAA급 게임과 경쟁할 수 있는 출시 가격을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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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사막’ 이후에는 ‘도깨비’와 ‘플랜8’ 등 신작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허 대표는 “‘붉은사막’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만큼, 개발 인력이 ‘도깨비’ 프로젝트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검은사막 중국 서비스에 대해서는 “예상만큼 성과를 내고 있다”며 “신작만큼의 성과를 내기 어렵지만, 다른 글로벌 시장처럼 안정적으로 자리 잡아 장기 서비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실적도 견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