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TL, 글로벌 서버 통합…반등 모멘텀 만드나

글로벌 서버 통합으로 새로운 도약 모색

게임입력 :2025/02/07 11:11    수정: 2025/02/07 11:15

엔씨소프트의 ‘쓰론앤리버티(TL)’ 글로벌 버전이 서버 통합에 들어갔다. 글로벌 시장에서 준수한 성과를 이어온 TL이 이번 조치로 반등 모멘텀을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TL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하는 아마존게임즈는 지난 6일부터 서버 통합을 시작했다. 서버 통합 절차는 6일 경매장 통합을 시작으로 13일부터 27일까지 무료 이전, 27일 당일 서버 통합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북미 동부지역 25개를 5개로, 북미 서부지역 11개를 3개로, 남미 15개를 3개로, 유럽 46개를 11개로, 아시아 태평양 동아시아 지역을 10개에서 3개로 통합한다.

엔씨소프트 TL

아마존게임즈 측은 “서버별 플레이어 분포를 정상화하고, 안정적이고 상쾌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서버 통합을 실시한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TL은 최근 스팀 글로벌 순위에서 큰 폭의 반등을 기록한 바 있다.

스팀에 따르면 TL은 지난달 14일 기준 글로벌 최고 매출 순위 20위에 올랐다. 이는 전주 대비 아홉 계단 상승한 기록이다. 지역별로도 미국에서 9계단, 영국과 핀란드에서 각각 34계단, 스웨덴에서 22계단, 네덜란드에서 19계단, 이탈리아에서 9계단, 독일에서 5계단, 호주에서 15계단 상승하며 글로벌 전역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보였다.

TL의 순위 상승은 신규 무기 ‘창’과 같은 콘텐츠 추가,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업데이트가 긍정적으로 평가된 결과다. TL은 하루 최대 동시 접속자 4만명을 기록하며, 스팀에서 서비스 중인 모든 게임 중 상위 3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TL, 스팀 ‘베스트 오브 2024’ 3개 부문 ‘골드’ 등급 선정

지난해 2024년 TL의 성과는 스팀 및 외신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스팀의 연간 데이터 집계 결과 선정되는 ‘베스트 오브 2024’에서 TL은 최고 매출, 인기 출시작, 최다 플레이 부문에서 골드 등급에 선정됐다. 특히, 약 70%의 이용자가 긍정적인 리뷰를 남기며, “양과 질을 모두 충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글로벌 게임 전문 매체 ‘매시블리OP’는 TL을 2024년 최고의 MMORPG로 선정했다. 매체는 “TL은 기대치를 뛰어넘는 성과를 보이며, 심리스 월드와 스토리 전달 방식을 통해 새로운 몰입감을 제공했다”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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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올해부터는 새롭게 출범하는 독립 스튜디오 ‘퍼스트스파크 게임즈’가 TL 사업을 총괄한다. 변화하는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속도, 유연성, 창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결정이다. 최문영 퍼스트스파크 게임즈 대표는 TL 프로젝트 단계부터 게임 출시까지 꾸준히 관여해온 인물로 글로벌 흥행을 위한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 한 관계자는 “TL의 이번 서버 통합 조치는 한층 향상된 게임 환경 제공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원활한 서버 운영을 통해 이용자들의 긍정 평가도 높아질 수 있다”며 “이용자 편의성 개선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유의미한 콘텐츠 업데이트가 이어진다면, TL도 ‘길드워’처럼 글로벌 흥행작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