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노후 승강기 338대 무상점검 나서

특별점검단 30명 꾸려

디지털경제입력 :2025/02/07 09:58

# 30년을 넘긴 승강기를 운행 중인 서울 서초구의 모 아파트단지. 오랜 사용에도 불구 일부 부품들은 교체가 이뤄지는 등 양호해 보였다. 정밀점검이 진행되자 유관으로 보이지 않던 메인로프의 마모가 상당히 진행됐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승강기 무상점검 캠페인을 통해 총 338대의 신청을 받아 점검활동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11일부터 80여 일간 진행된 캠페인을 통해 전국 31개 현장에서 총 338대의 점검 신청이 접수됐다. 이미 11개 현장(61대)에 대한 점검을 완료했고, 순차적으로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엘리베이터의 특별점검단 직원들이 승강기 정밀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현대엘리베이터)

현대엘리베이터는 앞서 제조사와 상관 없이 설치된 지 10년 이상이 지난 승강기를 대상으로 무상점검 신청을 받았다. 신속한 대응을 위해 분야별 전문인력 30여 명을 선발해 특별점검단을 꾸렸다.

특별점검단은 열화상카메라와 진동·소음·로프 측정기 등 첨단장비를 동원해 기계실과 제어반, 운행상태 등 승강기 전반에 걸쳐 정밀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이 원할 경우 즉각적인 수리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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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현대엘리베이터의 캠페인은 동절기 사고예방과 안전운행 문화정착을 목적으로 기획됐다. 2019년 승강기안전관리법이 개정되면서 15년 이상된 노후 승강기가 3년마다 정밀안전진단을 받게 됐지만 승강기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승강기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국내에 설치된 승강기는 약 86만대다. 이중 15년 이상 승강기는 27만여대로 31.4%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