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2024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순이익이 70% 급감하며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았다.
테슬라는 30일(현지시간) 공개한 실적 보고서를 통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257억 달러(약 37조 3천678억원) 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272억 6천만 달러(약 39조 6천280억원) 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다.
순이익은 23억 달러(약 3조 3천442억원) 로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실적으로 보면 테슬라는 977억 달러(약 142조 1천158억원)의 매출과 71억 달러(약 10조 3천234억원) 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6% 감소했으며 수익성 악화가 두드러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원가 절감이 핵심 과제임을 강조하며 차량 한 대당 생산 원가(COGS)를 3만 5천 달러(약 5천89만원) 이하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이를 원자재 비용 절감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일론 머스크 CEO는 2025년 상반기 내에 더 저렴한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그는 "신형 모델들은 현재 생산 중인 플랫폼과 차세대 플랫폼 요소를 혼합하여 동일한 생산 라인에서 조립될 것"이라며 모델 Y의 부분 변경 모델이 올해 1분기 내 출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테슬라는 완전 자율주행(FSD)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까지 FSD(감독 필요) 모드에서 누적 30억 마일(약 48억km) 이상의 주행거리 를 기록했으며 AI 학습 성능을 2024년 한 해 동안 400% 이상 향상 시켰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올해 안에 '비감독 완전 자율주행' 옵션을 제공 하고, 로보택시 사업을 일부 지역에서 시작할 계획 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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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상하이 기가팩토리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확대 하는 등 현지 투자를 늘리고 있다. 또한 네바다주에 반입 트럭(세미트럭) 생산 공장을 2025년 가동 목표로 건설 중이다.
아울러 텍사스 기가팩토리에 5만 개의 GPU를 갖춘 코텍스(Cortex'AI 훈련 클러스터를 구축 해 FSD 기술 향상을 위한 데이터 학습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