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최근접 비행’ NASA 태양 탐사선, 데이터 수신도 성공 [우주로 간다]

과학입력 :2025/01/03 13:54    수정: 2025/01/04 07:17

새해 첫 날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 응용물리학 연구소(JHUAPL) 임무 통제실에서 항공우주국(NASA) 파커 태양 탐사선이 보낸 첫 번째 데이터가 수신되기 시작했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에 태양 가장 가까이에 접근했던 파커 탐사선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셈이다. 2일 NASA는 "우주선 시스템과 장비 작동은 모두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정말 놀라운 우주선"이라고 밝혔다.

NASA의 무인 태양 탐사선 ‘파커 솔라 프로브’ (사진=NASA / 존스 홉킨스 대학)

NASA는 탐사선이 태양 최근접 비행 도중 프로그래밍된 명령을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비행 도중 관측 장비도 정상 작동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당시 파커 탐사선은 태양에 약 610만㎞ 가까이 접근해 최단거리 비행 기록을 경신했고 시속 69만㎞의 속도로 태양 대기 속을 질주하며 사상 최고 속도 기록도 세웠다. 이 속도는 도쿄에서 워싱턴 D.C.까지 단 1분 만에 이동할 수 있는 속도로, 지금까지 인류가 만든 가장 빠른 물체라는 기록도 자체 경신한 것이다.

"파커 태양 탐사선은 역사상 인간이 만든 그 어떤 물체보다 태양에 더 가까웠지만, 설계된 대로 작동했고, 지금까지 아무도 할 수 없었던 관측을 했다"고 헬렌 윈터스 JHUAPL 파커 태양 탐사선 임무 프로그램 관리자가 밝혔다.

NASA의 태양탐사선 '파커솔라프로브'가 태양에 점점 더 가깝게 접근하는 모습 (사진=NASA)

마이클 버클리 JHUAPL 대변인은 NASA의 심우주 무선 통신망 ‘딥 스페이스 네트워크’(Deep Space Network)를 통해 수신하는 파커 탐사선의 자료 전송은 목요일까지 계속된다고 밝혔다.

"우주선에서 내려올 데이터는 인류가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곳에 대한 새로운 정보가 될 것”이라며, “놀라운 업적”이라고 NASA 헬리오물리학 부문 책임자 조 웨스트레이크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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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은 파커 탐사선에서 얻은 자료가 코로나가 태양 표면 온도보다 수백 배 더 높은 이유 등태양에 대한 오랜 미스터리를 푸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파커 탐사선은 올해 3월 22일과 6월 19일 단 두 번의 근접 비행을 남겨두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