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맥도날드가 뉴욕시의 고급 주택 트라이베카 펜트하우스와 시설 증축을 두고 법적 공방을 진행 중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회사는 증축된 펜트하우스 공간이 매장의 공조 장비를 위해 설계된 공간 위에 지어졌다는 이유로 철거를 요구했다.
맥도날드 측은 최소 1천만 달러(약 145억원)의 손해 배상금과 지붕을 원래 상태로 복원하고, 장비를 위한 대체 공간 마련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건물은 지난 1987년 건설돼 맥도날드는 1990년 이 건물의 상가 4개를 매입하며 지붕에 냉각 타워를 설치할 수 있는 권리를 얻었다. 회사는 2006년까지 냉각 타워를 사용하다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며 철거했으나 권리를 포기하지는 않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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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해 동안 건물 안뜰에 장비를 설치하자고 제안했지만, 건물 소유주 측에서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건물은 부동산 온라인 플랫폼 스트릿이지의 설립자 마이클 A. 스미스가 소유하고 있다.
스미스 측 변호사는 확장 계획이 2007년 적법하게 승인됐으며, 2010년에 모든 공사가 완료돼 공소시효에 따라 소송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