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미르, 국제 위성데이터 활용 대회서 '세계 3위'

MSI·SAR 데이터 융합해 지표 분류성능 정확도 높여

디지털경제입력 :2024/12/19 17:31

지구관측 인공위성 전문기업 루미르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IEEE 지구과학 및 원격탐사학회(GRSS) 주관의 IEEE WHISPERS 2024 '멀티모달 의미론 세분화 챌린지'에 참여해 세계 3위를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204명의 참가자와 77개 팀이 참가했다. 루미르는 올해 신설된 지상기술본부의 AI파트 소속 민정호 연구원과 손성빈 연구원이 참여했다.

이번 챌린지는 다양한 위성 데이터를 활용한 대규모 지역 분할 기술을 평가하는 대회다. 도시계획과 환경 모니터링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는 최신 인공지능 기술의 정확성과 확장성을 겨뤘다.

이번 대회에서 루미르 연구팀은 다중 모달 크로스 어텐션 기반의 혁신적인 딥러닝 모델을 개발해, 기존 모델 대비 성능을 38.26% 향상시키는 성과를 달성했다.

루미르 연구원이 IEEE WHISPERS 2024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루미르)

이번 대회에서 사용된 데이터는 다중분광영상(MSI)과 영상레이다(SAR) 데이터를 융합한 형태였다. 루미르 연구팀은 이를 효과적으로 결합해 높은 정확도의 지표 분류 성능을 달성했다. 이 기술이 도시계획, 재난재해 모니터링, 환경변화 탐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민정호 연구원은 "위성 이미징 기술 존재하는 다양한 모달리티는 혼합해 활용할 경우 더 높은 성능을 얻을 수 있다"며 "특히 각 모달리티 간의 상관관계를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면 더욱 뛰어난 성능을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도시계획, 재난재해 모니터링, 환경변화 탐지 등의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며 "루미르는 지구관측 데이터의 활용성을 높이는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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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르는 오는 2026년 상반기 첫 발사를 목표로, 초소형 SAR 위성 루미르X 1호기를 시작으로 총 18기의 군집위성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 세계 지구관측 영상과 정보를 제공하며, 지면 해상도는 0.15m까지 개선하고, 간섭측정 모드를 지원해 지표의 세밀한 변화를 관측할 수 있는 성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루미르는 지구관측 영상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 기술인 신호 및 영상처리 플랫폼 'SARDIP'을 개발 완료했다. 고객들이 위성 영상을 구매할 수 있도록 상용화가 곧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