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관측 인공위성 전문기업 루미르는 보건복지부가 공모한 '의료난제 극복 우주의학 혁신의료기술개발 사업'에서 공동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울성모병원이 주관하고 루미르와 입셀이 함께 공동연구기관으로 과제를 수행한다. 본 연구는 유도만능줄기세포(iPSC)를 활용해 다양한 난치성 질환 치료를 위한 조혈모세포 제조 공정을 혁신하고, 나아가 우주 환경을 활용한 첨단 재생의료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해당 과제는 제2차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경쟁형 연구·개발(R&D) 사업이다. 올해부터 2028년까지 총 54개월 간 진행되며, 총 과제비는 90억원 규모다.
서울성모병원은 미세중력 모사 환경에서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기반 분화 세포의 기초 연구를 수행하고 우주 실증을 통해 최종적으로 혈액병원을 활용한 의료현장 적용과 임상 연구로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공동연구기관인 입셀은 우주환경을 활용한 재생의료 치료제의 혁신적 제조 공정 기술 개발을 위해 실증 데이터 분석과 제조 공정 개선을 총괄하며, 이를 통해 상용화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루미르는 자체개발 인공위성 2호기에 우주 바이오 캐비넷을 탑재해 우주공간에서 인공위성 기반 세포 배양기 제작 및 실증 운영을 총괄할 예정이다. 무인 인공위성을 통해 진공상태에서 동작하는 우주 바이오 캐비넷을 세계 최초로 개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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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는 향후 재생의료 분야에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첨단 의료 기술의 실질적 활용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루미르 관계자는 "이번 과제는 의료난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며 "국내 우주의학 연구 수준을 글로벌 선도 수준으로 끌어올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