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상 계엄령 사태, 탄핵 불발 등으로 우리나라 정치적 불안정성이 증대된 가운데 국내 금융지주사들이 해외 투자자들을 안정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지난 11일 160여 해외투자자 앞으로 서한을 발송했다.
우리금융은 서한에 "환율 등 거시지표 변동성 증가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유동성 위험을 포함한 다양한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점검해 경영 환경에 불확실성에 충분히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우리금융 측은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이 여전히 견고하다"고 강조했다.
하나금융그룹도 해외 주요 금융당국·중앙은행·투자자들과 소통 중이다. 지난 9일 해외 투자자 앞 주주서한을 발송했다. 하나금융 측은 "환율 상승 리스크를 대비해 그룹의 위험가중자산 관리 체계를 강화했다"며 "그룹 CEO를 포함한 경영진 및 이사회를 중심으로 국내외 투자자와 긴밀한 소통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 이호성 하나카드 대표 하나은행장으로 내정2024.12.13
- 정부 "주말 정치상황 예의주시…변동성 확대 시 추가 시장 안정 조치"2024.12.13
- [미장브리핑] 11월 헤드라인생산자물가 예상치 상회2024.12.13
- 금투세 폐지·가상자산 과세 2년 유예 확정…국회 본회의 통과2024.12.10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금융 불확실성이 증대된 현재의 상황 속에서 하나금융그룹은 개인과 기업이 경제활동을 안정적으로 영위할 수 있도록 금융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하나금융은 하나은행 뉴욕지점, 영국 런던지점, 독일법인 등을 통해 건전성 영향 및 리스크 관리 체계를 소개하고 해당 금융당국과 긴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부연했다.